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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 여행3

아를 여행(3) 거대한 현대미술관 LUMA 루마는 200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들어진 예술 재단으로, 2013년부터 아를의 옛 철도가 있던 곳을 Parc des Ateliers-아뜰리에 공원을 짓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부지에 있는 낡은 건물들을 재건축했고, 그 뒤에 건축가 프랭크 개리(Frank Gehry)가 이곳의 랜드 마크가 될 타워를 지었다. (2014-2021) 이 타워와 아뜰리에 정원들의 건물 곳곳에 다양한 장르의 특별전시들이 가득 열리기 때문에 예술, 특히 현대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꼭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루마로 향하다보면 멀리서부터 이 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미리 예약해서 받은 티켓(QR코드)을 보여주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나는 예약이 가능하다면 무조건 예약을 해 가는 .. 2023. 8. 20.
아를 여행(2) 프랑스의 소도시에서 한국의 거장 이우환의 작품을 보다 아를에 비교적 최근에 생긴 이우환 미술관은, 프랑스인들이 좋아 죽는 안도 타다오가 건축했다. 그런데 기존에 있던 건물이 워낙 중세시대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축물이다 보니 아예 외관까지 밀어서 새로 짓지는 못하고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그 안에 안도 타다오의 시그니처 작품을 가져다 놓는 식으로 합의를 본 듯. 그래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미술관을 생각하면 지도를 보면서 가도 찾기가 약간은 어려울 수 있다. 이렇게 팻말도 작게 붙어있고, 미술관 자체가 양옆에 늘어선 다른 건물들과 비슷하게 생겨서 유심하게 보지 않고 '미술관스러운' 건물만 찾으면 놓치기 쉽다. 왼편이 한국 기준 1층, 오른쪽이 2층이다. 1층은 안도타다오 작품과 이우환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다른 작가들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2023. 8. 19.
아를 여행(1) 반고흐의 발자취를 쫓다 -들어가기에 앞서- 반 고흐라는 인물과 그의 작품은 말하자면 입이 아플 정도로 유명하다. 그림에서 반 고흐 특유의 고독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눈을 사로잡는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소도시 아를은 반 고흐의 팬이라면, 그의 발자취를 쫓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은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도시다. 그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과 밤의 카페 등의 배경이 바로 이곳, 아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를을 고흐의 흔적을 따라가기 위해 온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다. 도시 자체가 반 고흐라는 인물로 워낙에 유명할 뿐만 아니라 로마식 거대 원형 경기장 같은 역사 유적들, 최근에 지어진 이우환 미술관과 현대 미술관 LUMA 그리고 매년 열리는 유명한 사진전시회등으로 아를이라는 도시는 굉장히 관광사업 쪽으..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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