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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학생의 삶/주13

~룸쉐어가 스릴러영화가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그렇다. 다시 이사했다. 메츠에 4년 살았는데 첫 이사 빼고 세번째 이사다.그러나 이사는 필요했고, 벌어진 일을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타이밍이었다. 때는 졸전으로 말라죽어가고 있던 5월 말... 전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이미 흡연에 미친 룸메이트들이 지긋지긋해서 남친집에 거의 눌러앉아 살고 있었고졸업 직후에 바로 이사하려고 부동산에 이미 방빼는 날짜까지 정해서 통보해둔 상태였다. 졸전에 필요한 작업들을 좀 찾으로 정말 오랜만에 집을 방문했는데,이 때부터 마치 라잌 스릴러영화 시작같은 초반 복선이 시작됨. 아파트에 거의 다 왔을 때, 앞서서 걷던 부자도 그 곳에 사는 모양인지 나보다 먼저아파트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너무 귀엽게도 남자아이가 내가 저 멀리서 걸어오는 걸 보고문을 잡아줬고, 나는 '고맙다^^.. 2024. 6. 23.
어쩌다보니 1년만에 다시 이사하게 될 예정 ~꼴초와의 전쟁~ 정말 싫지만 슬슬 이사 관련 포스팅이 시리즈화되고 있다는 걸인정해야만 할 때가 온 것 같다.(전 포스팅들은 하단에)   ~지난이야기~꼴초와 단둘이 사는 룸셰어를 견디지 못하고실내 흡연 금지 조약이 있는 새로운 룸셰어를 찾아 이사한 나.하지만 새로운 룸메도 꼴초였다..!?    이후 이 새끼가 담배 피우는 걸 두세 번 정도더 경고했지만 오히려 내가 없을 때 몰래 피고 있는 걸거실 식탁 위에 담배 가루로 검거하게 됐고,참다가 결국 부동산에 항의했다. 부동산도 뭐 저걸로 쫓아낼 수 있는 게 아니라'ㅇㅋㅇㅋ우리가 걔한테 말해볼게'라고만 답장이 왔고,딱히 큰 변화는 없었다. 이딴 집구석이 지긋지긋해진 나는거의 남자친구 집에서 뭉개게 되었고내 집은 내 물건 두는 창고로 전락해 버림.  그 와중에 저 자식은 인턴을 .. 2024. 4. 19.
프랑스에서 집 입주/퇴소/이사 시에 주의해야할 점 프랑스에 2018년 1월에 왔으니 이제 벌써 햇수로 프랑스에서 6년째 살고있다. 나름 프랑스 삶의 고인물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해볼 수 있는 수준...? 프랑스에서 학생으로써 경험해 볼 수 있을만한 주거 형태는 다 겪어봤다고 해도 무방하다. 기숙사, 꼴로까시옹(쉐어 하우스), 개인 스튜디오에서 살아봤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거주 형태를 거치면서, 집주인과의 충돌 때문에 서럽고 억울하고 힘든 상황도 겪었다. 그래서 나처럼 당하지말라고, 조심하라는 취지에서 이 주제로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특히 집주인들은 자신이 조금이라도 손해보는 것 같으면 친절을 가장하던 얼굴이 마치 수전노가 돈을 박박 긁어대는 것처럼 무섭게 변하니까, 집주인에게 당한 이후로 인간 불신에 시달리기도 했었더랬다... .. 2024. 2. 22.
약 5년간 살며 느낀 프랑스 날씨 프랑스는 사계절의 특성이 뚜렷한 나라다. 하지만 계절의 특징은 한국과는 정반대. 한국은 여름이 습함/겨울이 건조함 이라면, 프랑스는 여름이 건조함/겨울이 습함이다. 봄 지역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한국에서도 흔히 보이는 겹벚꽃이나 개나리, 목련, 개나리등이 보여서 매우 반갑다. 하지만 겨울의 심술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도 비바람이 부는 흐린 날이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분은 좀 구린편. 여름 위에서 말했듯이 여름이 고온 건조하다. 그래서 그늘안에 있으면 서늘하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7-8월에 40도가 넘게 올라가기 때문에 굉장히 괴롭다. 기숙사에 살 적에 너무 괴로워서 방마다 비치된 작은 냉장고를 계속 열어놓고 발이랑 머리를 번갈아가면서 넣어둠. 특히 프랑스는 공공장소나 교통편에 에어컨이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물..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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