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사실 잘 모른다.
같이 여행하는 친구가 꼭 방문해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간 건데
생각보다 건물도 아름답고, 좋은 경험이었다.
https://www.fondationlecorbusier.fr/visite/maison-la-roche-paris/
*방문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은 필수이다.
위에 링크로 들어가면 바로 예약할 수 있다.
링크를 클릭하고 첫 번째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동해서 다시 첫번째 버튼을 누르면 된다.
컬처 패스가 있으면 하단에서 진행하면 됨.
만약에 파리에 있는 르 코르뷔지에 아파트에 방문한다면
두 번째 버튼을 선택해야 함.
**유명한 빌라 사보아(villa Savoye)와 다른 곳임을 명시한다!!!**
빌라 사보아는 파리에서 아예 동떨어진 근교 도시에 있다.
세 가지 종류의 티켓이 있다.
첫 번째는 가이드 없는 자유 관람
두 번째는 프랑스어 가이드
세 번째는 영어 가이드이다.
원하는 옵션 선택 후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오픈 시간인 10시에 딱 맞춰 첫 방문객으로 갔는데,
사람이 없는 텅 빈 내부의 모습과 사람이 찬 모습
둘 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능하다면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도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일반 성인 티켓.
두 번째는 할인 티켓이다.
현지 학생이거나 국제 학생증 소지자라면
꼭! 반값 할인받기를 바란다.
혹시 모르니 학생증은 꼭 소지할 것.
세 번째는 무료 티켓으로,
14세 미만이거나 장애인, 또는 장애인 방문자를 돕는 도우미,
가이드, 기자 등인 경우가 해당된다.
옆에 사람이 그려진 회색 버튼을 누르면
몇 장이 필요한지 선택 가능함.
이제 개인정보 입력란이다.
첫 번째 칸에 이름
두 번째 칸에 성
세 번째 칸에 이메일 주소
네 번째 칸에 전화번호를 적으면 됨.
프랑스 번호가 없는 경우 국기 아이콘을 선택해서
국가 변경이 가능하다.
입력한 개인주소로 꾸준히 뉴스레터를 받고 싶다면 하단에 첫 번째
체크 박스를 선택하면 되고,
두 번째는 입장 조건에 동의한다는 옵션으로 필수로 체크해야 함.
이제 결제 방식을 선택해서 방식에 따른 정보를 입력하면
티켓 발급이 끝난다!
티켓은 입력했던 개인 이메일 주소로 전송된다.
나의 경우 직원이 예약자 성만 확인하고
티켓은 따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꼭 휴대폰에 다운로드하거나 인쇄해서
소지하고 방문하도록 하자.
후기
위치가 일반 건물들 사이에 있는 데다가
입구가 생각보다 가정집처럼 생겨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다.
대문은 이렇게 생겼다.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된다.
안 쪽으로 쭉 걸어 들어가면 두 번째 입구가 나온다.
이 세 번째 입구로 들어가면 드디어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건축물 앞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다.
입구에서 안을 바라보는 기준 왼편에 작게 매표소가 있다.
거기에 직원한테 예약 시간과 성을 말하고 확인이 되면
입장이 가능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저 의자가 눈에 띄는데,
직원이 이 건물 내부에 있는 모든 의자는 직접 앉아봐도 된다고 했다.
*몇몇 의자는 앉는 것이 불가하나, 의자 위에 경고 표시가
눈에 띄게 되어있어서 실수로 건드릴 걱정은 없음*
가죽 소파 특성상 맨 살이 달라붙는 특유의 불쾌감이 있긴 하겠지만,
구조 자체는 정말 편했다. 엉덩이가 저절로 무거워진다.
친구가 위에서 찍어준 컨셉사진ㅋㅋㅋㅋ
르 코르뷔지에 건축가님의 특성인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건물 자체는 창도 크고 매우 개방감 있게 지어졌다.
계단은 양 쪽에 있지만, 입구에서 내부를 바라보는 기준으로
왼편 계단부터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이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저렇게 통창이 보인다.
사진 속에 보이는 의자도 앉아볼 수 있었는데,
저 굽어진 부분에 슬쩍 걸터앉으면
마치 미끄럼틀처럼 스르륵 엉덩이가 미끄러져서
의자에 쏙 안착할 수 있다.
의자 구조가 낮잠 자기에 정~말 좋을 것 같았다.
한쪽에는 이렇게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위층을 올라갈 수 있다.
계단이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는 매끈한 구조인데
꽤나 가팔라서 오르내릴 때 좀 조심해야 한다.
위층에는 따로 방이 있지는 않고, 몇 점의 미술품과
르 코르뷔지에게 쓴 편지들이 전시되어 있다.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가 통창과 의자가 있는 곳을 지나면
이런 방과 화장실이 나온다.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에서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먼저 건축물 자체의 흐름이
탐험을 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그다음 활짝 열린 높은 천장과 통창을 보며
시원함을 느끼고,
동시에 일서 정연한 가구들과 그 밖에 모든 요소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건축물에 사람이 추가되었을 때이다.
유명한 건축가가 지었다더라, 하는 곳은 종종 방문해 봤지만,
사람들은 방문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 외에 크게 와닿은 점은 없었다.
(그게 나쁘다는 것이 아님)
그냥 거대한 미술품을 감상하는 기분?
하지만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은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더 큰 가치가 생긴다.
언어력이 그렇게 좋지 못한 편이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있어야 이 건축물에 더 생명력이 느껴진다.
건축물은 인간이 살기 위한 것인데,
르 코르뷔지에는 그런 본질과 그것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준다.
이 집을 탐험하는 내내 더 오래 있고 싶고,
살고 싶은 편안함을 느꼈다.
이곳에 배치된 몇 개의 가구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것도
르 코르뷔지에의 이러한 신념을 반영한 것 이 아닐까 싶다.
건축에 대해서 르 코르뷔지에에 대해서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 장소를 통해 건축이라는 예술의 가치를
조금은 배우게 된 것 같았다.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건축물 자체가 크지 않아 관람시간은
정말 길어야 한 시간정도?
사람이 없을 때,
사람이 있을 때의 모습이
위의 이유로 크게 달라 보이기 때문에
꼭 가장 이른 시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두 가지 모습 다 경험해 볼 수 있다.
채광이 좋았고, 나는 오늘 옷을 예쁘게 입었고,
그래서 친구와 함께 사진도 몇 장 남겼다.
마치 라잌 인스타 여인들처럼ㅋㅋㅋㅋ
관람 초반에 찍은 것이고
다른 방문객들은 이제 막 관람을 시작한 시점이라
방해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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