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숲 X 코엑스 아쿠아리움 콜라보에 이어서
또 내 군침을 싹 돌게 하는 팝업이 등장...!!!
프랑스에 있을 때 실바니안 병에 걸려서 여러 가지 구매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실바니안 병에 걸려서
번개장터에서 세 개나 삼...
이 상태에서 저 팝업을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놉
홍대입구 역에서 4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AK 플라자로 들어갈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왼편에 바로 보인다.
3년 만에 홍대에 와보는 데다가 오딱꾸 질 같은 것도 그다지
해본 적이 없어서 (있어봤자 중딩 때 만화방 가서 만화책 빌려본 정도
친구가 오딱쿠라 서코 데려가줘서 그때 딱 한 번 가봄..)
이 장소는 정말 별세계 그 자체였다.
팝업도 오는 겸 겸사겸사 근방 가챠샵을 다 정복하겠다는 목적도 있었음.
가챠샵 후기는 내일 다시 올릴 것임.
사실 기왕 첫날 가는 거 오픈 시간에 맞춰 가려고 했는데
당연히 늦잠을 자버려서 오후 한 시 반이 넘어 도착했다.
그래서 선착순으로 주는 스티커랑 부채는 바라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재고가 많았는지 다 받을 수 있었다!
확실히 첫날이라 좀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고
생각한 것보다는 규모가 작았다.
판매하는 실바니안도 레어나 희귀한 애들은 없었고..
그래도 확실히 세일가라서 가격이 착했다.
특히 스푸키 하우스 깜냥이가 만 천 원으로 가격이 정말 착했는데
그 때문인지 내가 갔을 때는 이미 품절이었음...
(블라인드 백 계산하면서 재고 물어보니까
그 뒤에 마지막 스푸키 계산하시는 분 꺼 냅다
나한테 보여주던데 그것 때문에 당황하셨던 뒷 분;;;
슈킹 하려고 했던 거 아닙니다ㅠㅠㅠ
재고라면서 갑자기 보라고 쥐어주셨어요...)
대형 실바니안들이 정말 귀여웠음ㅠ
규모가 작은 것 치고 데코를 잘해두신 것 같았다.
특히 내 최애 회색 페르시안 머메이드가 대형으로?!
냅다 들고 튀고 싶었음.
감촉도 원래 사이즈 아기랑 똑같다ㅠㅠ
사람들이 실바니안 구경하고 사느라 정신없어서
의외로 한산했던 포토존.
앞서 서로 사진 찍어주던 커플 분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한국인들은 사진을 진심으로 열심히 찍어준다던데
정말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합니다.
현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레어 실바니안들도
이렇게 풍성한 전시대에서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다.
언젠가 결혼하게 된다면 웨딩케이크에
웨딩 실바니안을 올리는 것이 내 꿈이다...
요 아이들이 그나마 좀 레어 실바니안에 속하는 아이들 같았다.
이렇게 작은 아기들도 쌓아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다고 가격도 작은 게 아닙니다..^^
거의 다 만 원 넘어감.
최근 내 실바니안 수집 컨셉은 회색 페르시안 냥이들만 모으는 거라
번개장터에서 걔네만 벌써 세 마리를 질렀다.
(솔직히 이런 컨셉이라도 없었으면 무차별적으로 다 샀을 거라...)
이 실바니안 가족도 번장에서 많이 봐서
살까 말까 많이 고민했는데 솔직히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좀 커서 패스....
모으지 않는 하얀 페르시안이 두 마리나 딸려오는 것도
좀 부담스러웠다.
다양한 블라인드 백도 비교적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었다.
이 중에서 나는 바다 테마 블라인드 백에만 관심이 있어서
얘만 두 개 사는 걸로 마무리했다.
(세 개 살걸...)
생각보다 회색 페르시안이 들어있는 시리즈도
블라인드 백도 많이 없다. 다행인 건가ㅠ
짜잔! 그렇게 오늘 팝업에 가서 얻어온 전리품들이다.
계산할 때 부채는 그냥 주고, 옆에서 실바니안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걸
보여주면 저 스티커 두 개도 받을 수 있다.
귀여워 죽겠다ㅠㅠㅠ
카탈로그는 쌓아놓고 배포하고 있었는데 안에 있는
다양뽀짝한 실바니안 사진들이 너무너무 이뻐서 결국 한 권 집어옴.
ㅠㅠ 워너비는 조개 가방 든 수달이랑 게모자 쓴 수달이었다.
왜냐하면 가운데 곰돌이는 프랑스에서 이미 뽑아서...
근데 중복으로 또 뽑음ㅠㅠ
게다가 바라지도 않았던 레어!?!?!?
물론 엄청 귀엽긴 하지만...
이건 다섯 시간 전에 올라온 따끈한 소식인데
ㄹㅇ양심 있냐 어제까지 홍대 팝업 겁나게 홍보해 놓고
레어템 단종템 시간차 공격해 버리기???
뭔가 대중적인 브랜드 팝업이나 콜라보는
한정템 얻으려는 게 아닌 이상 적어도 첫날은 안가는게 맞는 것 같다.
첫 날 특유의 어수선함도 있고 첫 날 지나고 나서야
생기는 럭키드로우 이벤트까지...
첫날 다녀온 유튜버나 블로거들 후기 좀 보고
적당히 마음 비우고 다녀오는 게 제일 맞는 거 같다.
나는 일부러 첫날을 노린 건 아니고 스케줄 상
오늘 밖에 시간이 안 돼서..ㅠ
팝업 스토어에 레어나 희귀 실바니안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세일가가 꽤 좋은 편이라
평소에 가격이 좀 부담스러워 사는 게 망설여졌다면
여유로울 때 가서 구경하고 한 개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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