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교보문고에 필요한 책들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 팝업 스토어.
사실 팝업 스토어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하고,
이렇게 입구 한쪽에 조촐하게 콜라보 굿즈가 진열되어 있다.
내가 LOR을 하는 유일한 이유, 포로 굿즈가 혹시나 있을까
기웃기웃해보니 정말 포로 캐릭터가 달려있는 볼펜이 있었다.
얼탱이 없는 점은 티모(윽)랑 펭구(찾아보니까 프로게이머 팀 마스코트라고 함)
그리고 포로 이렇게 세 캐릭터로 굿즈 뽑아놓고
캐릭터 그려진 필통세트는 펭구랑 티모만 있음.
믿을 수가 없어 인터넷에 찾아보니 정말 포로는 펜 딱 하나만 나왔다...
레알 진짜루다가 장난하십니까???
다른 펜 세트에도 티모쉑만 잔뜩 박혀있었다.
아니 이럴거면 포로는 왜 굿즈 뽑아준 거임?
두 개만 만들기 애매해서 포로는 곁다리로 꼽아준 거임???
똑같이 구성 안 만들어줄 거면 ㄹㅇ만들지 마셈 진짜
포로가 최애캐인 사람으로서 감정 상함 증말루;;;
진짜 티모랑 펭구는 이쁜 철통 케이스에 볼펜 리필에
랜덤 스티커까지 넣어주면서
포로 팬은 서러워 살겠나 진짜
그리고 말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이렇게 귀여운 캐 뽑았으면
스티커 그립톡 키링 자비츠 필통 파우치 프린팅 우산(손잡이 포로)
쭉쭉쭉 굿즈 공장 돌려서 내 지갑 털어가야 할 거 아님???
스킨 팔아서 돈 잘 벌리니까 간절하지가 않으세요??
더 욕망을 가져보시라구요. 돈독 올라보시라고요.
심지어 룬테라에서는 포로 종류별로 겁나 귀엽게 잘 뽑았으면서
왜 활용을 안 하시나요 왜????
그리고 앞으로 저런 굿즈 뽑을 거면 유미나 티모쉑 넣지 말고
차라리 코그모를 넣어주세요. 아님 나르.
물론 빈정상했다고 안 산건 아님^^
귀한 포로 굿즈 게다가 활용성까지 있는데
안 사고 배기겠냐고요...?
저 포로 장식은 저렇게 따로 떼어낼 수 있어서
기존 볼펜을 다 쓰고 나서 새로운 볼펜에 끼울 수도 있다.
자체 할인 이벤트가 있어서 정가는 만 원이지만
팔천 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롤 공식 온라인 굿즈샵에서도 똑같이 할인 적용 됨.
뭔 소원 같은 거 포스트잇에 적어서
부스 벽에 붙인 다음에 사진 찍고 헤시태그 걸어 올리면
당첨자한테 펜 세트 같은 거 준다는데
짜피 포로 아니라서 쓰루함.
필기감은 그냥 평범한 모나미 삼색펜이랑 똑같음.
호구는 걍 알바비 받으면 한국 라이엇 스토어에서
포로 인형이나 사야겠다.
비교해 보니 프랑스 굿즈 샵보다 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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