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한국에 오자마자 타이밍 좋게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동물의 숲 콜라보가 열렸다~!
어차피 첫날에 꾸역꾸역 줄 서서 볼 만큼 난 독하지 않고..
한국에 오자마자 단기 알바를 시작했기에
며칠 스킵하고 알바 쉬는 날인 8월 7일에 아빠와 함께 다녀왔다.
삼성역 코엑스 쪽으로 나와서 안 쪽으로 쭉~쭉
깊이 들어가다보면 아쿠아리움이 나온다.
중간중간 기둥에 콜라보 광고도 있고
위치를 알려주는 팻말도 있어서 찾기에 어렵지 않았다.
다만 역에서 아쿠아리움까지 걸어가는데 약 10분 정도 걸려서
그건 좀 염두해둬야함.
굿즈 대기표를 얻으려면 인터넷으로 입장권 예매를 했어도
줄을 서기는 해야 한다.
그래도 온라인 예매가 현장가보다 오천 원이나 싸니깐
온라인 예매를 강력 추천함!
다만 구매 일자 기준으로 30일 안에 써야 됨.
아빠가 내가 가자고 졸라서 같이 가주는 거라
아빠 티켓까지 내가 다 구매했다.
오전 10시부터 입장인데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했더니
이미 굿즈 & 닌텐도 체험존 대기표+현장 입장권 구매를 위한
줄이 꽤 길게 늘어서 있었다.
당시에 나는 굿즈를 사려면 대기표까지 필요하다는 걸 몰라서
바로 온라인 예매 줄로 입장했다.
대기도 없고 바로 입장이 가능해서 좋았다!
들어가자마자 들리는 동물의 숲 브금과 대형 스크린 속
게임 화면...!!!ㅠㅠㅠ 마음이 설렌다!
내 최애인 K.K 랑도 같이 사진 찍었다ㅠㅠ
아쿠아리움에 동물의 숲 NPC들을 응용한
배치가 꽤 많았는데, k.k는 저 등신대가 끝이라 좀 슬펐음..
아니 케케는 동물의 숲 슈퍼스타라고요..
섬 명성 별 다섯 개 까지 올려야 초대할 수 있는
귀한 몸이라니까요...???
입장해서 본격적으로 탐방 시작 전에 스탬프 랠리용
스탬프 노트를 개당 1000원에 살 수 있다.
아빠랑 즐겁게 랠리 하려고 두 개 샀다.
(아빠는 관심 없는 척 해도 막상 하면 되게
재미있어하심ㅋㅋㅋ)
노트도 구입하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입장!
스탬프 노트에 스탬프 포인트가 어딘지 다 쓰여있어서
놓칠 걱정은 없다.
스탬프 첫 타자는 귀엽고 착한 캬라멜!
한국의 민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는 존이다.
부엉씨가 저렇게 물고기를 소개해줘서
정말 게임 속 박물관에 들어온 기분이다.
게임 브금도 은은하게 들려온다.
두 번째 스탬프 포인트인 다람쥐 핑키를 지나면
세 번째 포인트인 레이니를 만날 수 있다.
레이니와 쮸니가 같이 앉아있는 게 너무 귀엽다ㅠ
은근히 포토존이 많다. 특히 저 의자가 있는 어린이를 위한 장소는
사방 벽면에 다 동숲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고
오프닝 음악이 나오는데 마음이 정말 몽글몽글해진다.
중간에 인형으로 등장하는 귀여운 콩돌이 밤돌이와 부엉 커플.
스탬프 렐리에 없는 캐릭터들도 저렇게
등신대로 만나볼 수 있다.
열대어가 있는 쪽에 게임처럼 쿨쿨 자고 있는 죠니도 있다.
이쪽 구역에서 바닷가 브금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빨리 잠자리채로 죠니를 후두려패서 깨워야 할 것 같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피를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거기서 마스터를 발견했다!
카페에 마스터를 두는 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다.
오로지 저 마스터 로고가 그려진 커피 홀더를 얻기 위해
비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 마셨다...
내가 커피 주문을 했을 때는 그나마 사람이 많이 없었지만
점심시간이 되니 대기줄이 폭발해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오전 일찍 입장해서
점심시간 전에는 이쪽을 지나가는 게 좋을 듯하다.
커피를 즐긴다면 마스터가 그려진 커피그라인더와
커피잔 세트도 정말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듯.
굿즈를 살 수 있었다면 난 아마도 마스터 인형을 사지 않았을까?
커피숍 뒤편에는 이렇게 동숲 굿즈샵 + 닌텐도 체험존이 있었다.
굿즈를 사려고 해도 대기표를 챙겨야 하는 걸 몰랐다...
게다가 대기표로 입장하지 않으면 자세히 볼 수 없게
펜스도 쳐놓고 공간도 멀찍이 떨어뜨려둠.
솔직히 좀 치사했다. 본다고 닳는 것도 아닌데 -_-
거울 셀피를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다.
인스타그램 태그 이벤트도 있었는데
인스타 공개하는 건 좀 안 좋아해서 참여하지는 않았다.
상품에 마스터가 있었다면 또 모를까.
이후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바다생물인
해파리랑 가든일도 보고 웃기게 생긴 물고기도 보고
마지막 행선지인 펭귄 존에서 펭귄도 보고
즐거운 아쿠아리움 탐험을 마무리했다.
스탬프 랠리를 완주하면 주는 스티커랑 골 스탬프는
기념품 샵까지 완전히 빠져나와야 얻을 수 있다.
총평
아쿠아리움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고 동숲도 좋아해!
-> 추천
아쿠아리움은 딱히 관심지만 동숲 팬이야! 고인물임!
->비추
이유
캐릭터와 게임 음악을 이용해서 적당히 꾸며둔 느낌.
다른 귀여운 NPC들과 기믹을 더 활용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동숲 콜라보로 입장객을 늘려놓고
굿즈도 맘대로 못 사게 하는 건 정말 NG였음.
(게다가 그 굿즈들마저 엄청 특별함이 있지 않음)
굿즈도 스티커도 걍 제작하는 쪽에서 적당히 인기 있다고 생각하는
몇몇 캐릭터들만 골라서 적당히 만든 느낌...
결론은 동숲 찐 팬을 만족시킬 수 없는 콜라보...ㅠ
그래도 프랑스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콜라보라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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