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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행30

프랑스 전설 속의 조금은 불쌍한 드래곤, 그라울리(Graoully) 이번에 학교 작업 때문에 찾아본 메츠의 드래곤 그라울리에 대한 정보 간단 정리. 그라울리는 3세기부터 기록되어온 상상 속 동물로,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뱀의 형상을 한 괴물이다. 드래곤이라고는 하지만, 기독교에서 뱀의 상징 자체가 부정적이다 보니 나쁜 역할에 뱀의 생김새를 부여했었고, 그것이 발전하여 드래곤이라는 형상까지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성경을 읽어보지 않아서 그라울리가 등장하는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보통 구전으로 전해져 왔고 기록이 남았다면 종교서적일 게 분명하니 아마 성경에 나올 것 같다.) 전설에 따르면 성 베드로가 종교 전파를 위해 성 클레멘트를 보낸다. (성 클레멘트는 메츠의 첫 번째 주교라고 한다.) 하지만 원형 극장에 살고 있던 나쁜 드래곤 그라울리는 독 연기를 내뿜어서 성.. 2022. 3. 1.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떠난 홀로 여행, 낭트(Nantes) 시작하기 전 혼자 주저리 정말로 너무나 아쉽게도 휴대폰 메모리 소실로 인해 2018년 초반에 했던 모든 여행의 사진은 사라졌다. 디즈니에 놀러 간 것, 파리에서 5일 동안 홀로 관광하며 알차게 구경했던 박물관들과 고흐의 마을, 모네의 집, 이미 사진 한 장 없이 블로그에 업로드된 바닷가 도시 라호셸, 낭트 여행 등등... 그 당시에 백업을 지금처럼 철저하게 하지 않을 시기라서 정말 사진 못 찾는 게 원통할 지경. (지금은 작업 저장 문제도 있고 해서 가능한 모든 자료들은 외장하드에 몽땅 백업하는 중이다.) 참 웃긴 점은 2018년 1월 프랑스에 도착하기 전 사진들은 나름 구글 드라이브에 잘 저장해놨다는 것이다.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는 무슨 정신으로 살았는지 모르겠다... 사진으로만 따르면 완전한 .. 2022. 2. 11.
푸아티에 근처의 작은 시골마을, 성-루(Saint-Loup-Lemairé) 푸아티에에서 어학을 하던 중, 운 좋게 외국인 어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었다. 푸아티에 근처 시골에 사는 몇몇 가족들에게 초대받아서 그곳에서 현지인들과 교류하고 마을도 소개받는, 프랑스 현지 문화를 제대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1년에 딱 한번 신청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들에게 너무 많은 학생들이 가면 부담되니 신청서를 작성하는 학생들 중에 가족들이 맘에 드는 학생들 20명 정도를 골라서 초대받는 식이었다. 어학원에서 신청서를 받았는데, 거기에는 이름, 출신 국가와 간단한 자기소개, 취미, 관심사를 적는 칸이 있었다. (마치 라잌 오디션...) 솔직히 나는 그다지 눈에 띄는 사람도 아니고, 성격상 초대받아봤자 데면데면하게 굴면서 구석에 찌그.. 2022. 2. 10.
앙부아즈(Amboise) 와 슈농소(Chenonceau)에서의 고성 투어 지난번 포스팅했었던 몽생미셸을 가기 전에, 투르 근처 앙부아즈라는 도시에서 하룻밤을 묵었었다. 그리고 앙부아즈에 있는 고성 앙부아즈 성(Château royal d'Amboise)와 그 근처에 더 작은 마을 슈농소에 있는 고성 슈농소 성(Château de Chenonceau)을 방문했다. 날씨가 그다지 좋지는 않아서 거의 비를 맞다시피 하며 우산을 쓰고 다녔는데, (프랑스는 비가 오면 바람도 같이 부는 게 기본이라 솔직히 우산이 소용이 없다. 차라리 후드 집업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게 낫다.) 그래도 옛날 프랑스식 고성을 보는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 기차나 버스로도 갈 수 있지만, 자차가 있다면 훨씬 편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방문해서 "우와! 성이구나!" 했던 기억밖에 없어서 좀 유익한 블로..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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