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요소 없음**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주구장창하는 성격이다 보니
고딩 때 다운로드한 아이작의 번제 (바인딩 오브 아이작)을
비교적 최근까지, 그러니까 거의 7년 정도를 플레이했었다.
햇수로는 7년이고 플탐은 약 1700시간 정도 되는데,
올해 드디어 약간 질려버렸다.
(근데 지금 또다시 하면 재밌게 할지도?)
학기말도 무사히 끝내고 방학도 시작했겠다,
새롭게 할 만한 게임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내 게임 입맛은 이렇다
불호
-피지컬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게임
-시야에 인물이나 요소가 작게 보이고 내려다보는 시점의 게임
-금전적 투자를 요구하는 게임
-실제 인간들과 협력플레이 해야 하는 게임
-엔딩을 보고 나면 콘텐츠가 끝나버려 재미없어지는 게임
-공포요소가 너무 심한 게임
(공포 장르 자체는 좋아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가 플레이하는 걸 보는 걸 좋아함 꼬꼬댁~)
-너무 진지한/복잡한 스토리
-외워야 하는 아이템이나 규칙이 너무 많고 계속 업데이트를 따라가야 하는 게임
호
-그래픽이 단순하고 귀여운 게임
-솔로플레이 게임이거나 솔플만 해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
-코미디요소가 있는 게임 (블랙코미디도 괜춘)
-음악이랑 효과음이 좋은 게임
-스토리가 재밌음 + 반전요소 (계속 궁금하게 해야 함)
-몇 번이고 새로 플레이해도 계속 재미있는 게임
-맥북에서 부담없이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
아마 이렇다 보니 기본적인 템과 규칙은 같지만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로그라이크 게임인 아이작을 엄청 즐겨한 모양이다.
당시에 아이작 플레이하는 게 게임 비제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지라
자연스럽게 아이템들도 숙지했었고ㅋㅋㅋㅋ
암튼 이런 기준들을 가지고 게임을 고르다 보니,
좋아하는 유튜버가 너무 재밌게 플레이해서 낯익기도 한 게임인
인스크립션을 다운로드하게 되었다.
플레이 영상을 봤다고 해서 이미 스토리나 규칙등을 알고 있는 건 아니었다.
그분의 플레이 영상은 내 수면제인지라...^^
그러니까 게임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 상태로 시작했다.
일단 슬레이 더 스파이어 같은 카드 게임 류를 좋아한다면
인스크립션은 당연히 재미있을 것이다.
제4의 벽을 깨는 스토리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챕터가 바뀔 때마다 제작자가 만든 카드 게임의 룰을
엄청나게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어떤 카드 게임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챕터 1 플레이가 가장 재미있긴 하지만,
그래도 도트 2D형식이나 1인칭 3D형식등으로 다양하게
카드 게임을 씹고 뜯고 맛볼 수 있는 나머지 챕터들도 즐거웠다.
카드 게임 말고 게임이 진행되는 장소인
오두막 안에 있는 퍼즐들을 푸는 것도
이 게임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6월 말에 다운로드하였는데, 거의 일주일 만에 엔딩까지 다 봤고
지난주까지 열심히 챕터 1 카드 게임 방식 무한모드인
00 모드의 모든 챌린지까지 도전 완료했다!
(모드 이름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검열함)
아무래도 스토리와 챕터가 너무 방대하기도 하고,
00 모드에서 원하는 챌린지들과 스타터 덱을 골라서
난이도 조절을 하면서 진득하니 고민하며
카드게임을 하는 것이 즐거워서,
아마 초기화를 해서 다시 시작하지는 않을 듯하다.
마음에 안 드는 카드들을 응용하며
'오~ 이런 조합으로 이게 되네?'라는
카타르시스가 정말 중독적인 게임이다.
이번 여름에는
음울한 분위기에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미스테리한 아저씨와
티키타카 영혼을 건 카드 게임을 즐겨보는 건 어떨지!?
참고로 나는 이 아재가 사진 찍을 때마다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취한다.
물론 실제로 사진이 찍히는 건 아니지만ㅋㅋㅋ
게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또 다른 요소가 되는 듯.
+참고로 맥북에서 플레이는 문제가 없으나
발열이 심해지는 현상이 있다.
Macs fan controler가 있으면 적극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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