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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학생의 삶/겜순이가 주절주절

밴들 이야기 ~은둔형외톨이요들인 내가 축제왕이 되었다!?~

by 거품벌레뽀글뽀글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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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 미감에 얼큰이 난쟁이 같은 요들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

게임 티저를 보니 포로가 등장+아기자기한 2D 도트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남친이 사줌 하핫) 시작하게 됐다.

 

 

 

 

 

 

오로지 이 귀요미를 보기 위해...

예구(예약구매)하면 한정으로 티모 모자를 주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티모 극혐이라 없어도 딱히 상관은 없었다.

 

게임 플레이하면서 중간에 티모 등장했을 때도 혼자 얼굴 개찡그림ㅋㅋㅋ

 

 

 

~ 게임 줄거리는 이렇다 ~

 

소심한 은둔형 외톨이, 100년 동안 집안에만 틀어박혀 뜨개질만 수련하던 내가

절친인 클로버의 권유로 다른 마을 축제에 놀러 가게 되었다.

(은둔형 외톨이인데 절친이 있다니)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게임 아직 다 못 끝내서 나도 이유를 모름)

축제를 위해 만든 차원문에 문제가 생겼고, 그 사고에 휘말린

축제 기획자 우지와 클로버가 차원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차원문 사고로 내 고향인 타래마을을 포함한 다섯 마을에 모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뜨개질꾼인 나보다 뛰어난 네임드 요들들은 어째서인지

이런 위급한 상황에 할 일을 다 나한테 미루고 있다!?

(트리스티나야 내가 왜 니 춤선생까지 구해줘야 함?)

 

뜨개질 만렙 이외에 무능력자, 세상물정 모르는 아싸 요들인 내가

어떻게든 다른 마을 요들들 똥까지 치워주면서

절친을 구하기 위해 *쌈뽕한* 축제를 열려고 고군분투한다..!!!!

 

 

가 일단 스포일러 없이 할 수 있는 전반적인 줄거리 되겠다.

사실 뜨개질 만렙이라고 하기도 좀 민망한 게

일단 캐릭터 설정상 주인공이 100년 동안 뜨개질만 수련한 건 맞으나

게임 시스템 때문에 게임 초반에는 완전 응애에 가까움.

고향집인 타래마을에 끊긴 다리조차 중반부 이상 진행해야

스킬 트리 찍고 배운 뜨개질 스킬로 고칠 수 있음..;;;

 

캐릭터 꾸미기가 조금 더 선택권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좀 아쉽지만,

심즈나 발더스게이트같이 그래픽이 뚜렷한 게임도 아니고,

그냥저냥 약간의 개성을 준다는 느낌으로 꾸밀만하다.

 

지난번 리그 오브 룬테라 포스팅 때도 말했지만

나는 오로지 포로 하나 때문에 이 두 게임을 하고 있고

기존 롤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밴들 이야기에 등장하는

티모, 트리스티나, 베이가 등등 얘네들도 진짜 잘 모른다.

그나마 룬테라 하면서 티모는 개극혐이군^^ 정도만 알고 있음.

 

솔직히 게임 깔 때만 해도 이거 스타듀벨리같이 좀 잔잔한 게임이려나?

했는데 이게 웬걸... 친구 하나 구해보겠다고

온 세상 요들 마을을 발바닥에 땀나도록 돌아다니면서

할 일이 뭐 이렇게 많은지!!!

 

친구를 구하기 위해 차원문을 열어야 함 -> 차원문을 열려면 쌔끈한 인싸 축제를 열어야함

-> 인싸 축제니까 네임드들을 초대해야 함 -> 각 마을에 인싸 요들을 찾아가니

지들 마을에 생긴 문제를 고쳐달라고 함 -> 마을이 네 개라 나중에 할 일이 점점 많아짐

-> 그 와중에 진행을 위해 스킬트리도 꾸준히 찍어줘야 하는데 스킬트리는

감정구슬이라는 걸 모아서 찍을 수 있음 -> 감정구슬 = 경험치라

중간에 부족해지면 이거 모으려고 별 짓 다 해야 함

 

이 와중에 게임이 은근히 불친절해서, 진행 도중에 뭐가 막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스킬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라 경험치 쌓아서 필요한 스킬트리를 찾아서

찍으면 된다.

 

마을에서 이거 저거 해결해 주려면 재료를 다양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여러 가지 기구? 조립대? 기계등을 만들어야 하고,

그 기계에서 원하는 걸 만들려면 필요한 재료도 모으고 + 필요한 오오라도 발동해야 하는데

게임 초중반까지 오오라 발동하는 기구를 만들기 전까지는

필요한 오오라를 만들어주는 지역으로 계속 찾아서 돌아가야 함...

 

00 만들려면 ㅁㅁ가 필요함. 근데 ㅁㅁ를 만들려면 ㄱㄱ를 만들어야 함

근데 ㄱㄱ를 만들려면 특정 지역에 오오라 발생하는 구역에 가서

그곳에 특정한 기구를 놓고 거기서 만들어야 함.

그래서 특정한 구역에 가니까 기구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고 함

근데 기구 업그레이드 하려면 ㄹㄹ가 필요하다고 함.

그걸 만들려면 다른 오오라가 필요함

= 이 녀석들아 똥개훈련 멈춰....!!!!!!!

 

게다가 내가 좀 ADHD 스러운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서

뭘 필요하다 -> 재료창 확인 -> 다른 구역 가야 함

-> 가방 접고 지역 이동 -> 갑자기 뭐 해야 하는지 까먹음

이렇게 되다 보니 나중에는 필요한 재료 조합법은 사진 찍으면서

진행함...ㅠㅠㅠㅠㅠ

 

그나마 마을 간에 순간이동 시스템이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면 이동하는데 너무 귀찮아서 질려버렸을 것 같다.

초반에는 순간이동 용 마법타래가 귀한 줄 알고 가급적이면

직접 이동했는데, 알고 보니 티모 정찰대 앞에 지키고 있는 큰 요들

(이름 기억 안 남) 이 백개 팔고 있어서 시원하게 사고 남용할 수 있었다.

 

꿀팁인데 가방 펴고 뭐 만들 때마다 옆에 자판기도 같이 열어서

이거 저거 만들어서 팔면 별(상점에서 쓰는 재화) 진짜 금방 많이 모을 수 있다.

 

또 각 마을에서 축제를 열 때 아무리 축제용 데코를 계산해도 필요한

스탯이 채워지지 않는 경우, 스킬트리 확인해서 해당 축제에 필요한

새로운 축제용 데코를 만들 수 있는지 꼭 확인하자...

난 이거 몰라서 가제트마을에서 대혼란을 겪음ㅠ

 

아마 이런 류 게임에 능하거나 익숙한 사람들은 나보다 더 빨리, 똑똑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중반부까지 오는데 무려 17시간 걸림..ㅎㅎ...

진짜 엄청 많이 헤매면서 게임했다.

(근데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중반부 맞겠지..? 제발)

 

 

그래도 도트가 귀엽고... 무지개별 모아서 네임드 요들들 테마 하나씩

사서 집 꾸미고 요리 스킬 찍고 포로 밥 주는 재미에 하는 듯.

 

 

 

 

 

 

 

 

~~ 밑에서부터는 스포가 들어가 있는 넋두리임~~

 

 

 

 

 

 

 

 

결국 저렇게 개고생 해서 축제 열었더니

베이가 쌍놈이 나타나서 지 초대 안 해줬다고

(아니 본인이 집에 없는데 어케 초대해요)

내 축제 난입해서 깽판 침!!!!!!!!!!!!!!!

 

흘그흐ㅡ긓르흑ㅠㅠ결국 차원문은 잘 만들어지다가

저 쉑 깽판 때문에 다시 닫혀버리고ㅠㅠㅠㅠㅠ

(솔까 난 여기서 공식 스토리는 끝나고 천천히 겜 즐기면서

못다 한 사이드 목표들 달성 + 힐링자유겜 시작일줄...)

베이가 쓰레기 놈은 사라져 버림...

그래서 축제를 다시 해야 해서 사실상

다시 마을 돌면서 다시 축제 기획하고 요들들 요구사항 들어줘야 하는

제2막 시작...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임 후반부쯤 되면 아마 초반에 우지랑 클로버를 휘말리게 만든

차원문 사고를 만든 범인이 드러날 것 같긴 한데

현재로서는 베이가 쌍놈이 유력한 후보임.

 

그래도 축제 시작 전에 타래마을에서 유명한 요들을 초대하려고 갔더니

다들 내가 특별한 요들이라고, 우리 대표는 네가 되면 된다고 할 때

약간 감동했는데 뒤돌아서 생각해 보니 개 어이없었음

 

아니 어차피 난 축제 기획자라 당연히 거기 있을 거고

내가 가만히 축제 즐길 줄 알아...!?

요들들 즐기라고 축제 부스트 시켜주고 쎄빠지게 뛰어다니면서

빛구슬 날라야 한다고;;;; 걍 오기 귀찮다고 말을 하시지 그랬어요

그램프스 스승님!!!!!!!!!!!! 섭섭하다!!!!!!!!!!!!

 

+

남친한테 베이가 존나 빡치는 새끼라고 욕하니까

모데카이저한테 오랫동안 고문당해서 삐뚤어졌다고 하는데

그럼 모데카이저한테가서 화풀이하던가

왜 나한테 와서 축제 깽판 치냐고 이 녀석아

집구석에 가만히 있었으면 어련히 축제 초대 해줬을 텐데

지가 싸돌아다니다가 초대 못 받아놓고!!!!!!

 

암튼 겜 진행하다 보면 파워 인싸가 돼버리는데 나중에 요들 대통합하고

권력의 중심이 되어서 베이가 동굴 감옥으로 만들고 베이가 가둬놓을 거임

 

 

 

 

 

+

엔딩가지 다 봄!!!

 

 

 

 

 

 

끝까지 플레이하는 데 딱 10일정도 걸렸다.

플탐은 31시간정도. 근데 내가 너무 헤메고 버리는 시간이 많았어서

똑똑이 플레이어들이라면 훨씬 더 적은 시간으로 엔딩보는게 가능할듯.

마지막 축제하기 전에 왠지 스킬트리 다 찍고, 신발들도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서

감정구슬 얻으려고 축제 엄청 남용하면서 다 해냄ㅋㅋㅋ

근데 나처럼 엔딩보기 전에 할 거 다 하려는 사람들은 다 끝내고 나서

수동저장 한 번 꼭 하세요...

엔딩보고 나서 보니깐 자동저장 텀 때문에 열심히

업그레이드한 신발들 다 그 전 버전으로 돌아감ㅠㅠㅠㅠ

 

아 그리고 엔딩 보니까 진짜 컨텐츠가 다 끝나버려서 당황했다.

데일리 퀘라던지, 적당히 할만한 새로운 컨텐츠들이 해금될 줄 알았는데,

하다못해 요리 퀘라도...

근데 진짜 정말 다 끝나버림...

 

겨우 게임 시스템도 다 익혔는데 스토리 엔딩보니까

게임 자체가 이렇게 날아가버려서 좀 허무하다.

 

아 그리고 고렙용 아이템 만드는 시스템

진짜진짜 불편하다!!!!

00오오라 쓰려면 ㅁㅁ오오라랑 ㅍㅍ오오라

두 개 써야되는게 대체 뭔 마트료시카같은 시스템임????

집이랑 만들기카페트 업그레이드 해도

자리부족+똑같은 기구 또 만들기 싫은 심리 때문에

매번 쓸 때마다 계산해가며 자리 다 옮겨야되서 진짜 불편했다.

 

아무튼 플탐 자체는 좀 짧게 느껴지고, 다음에 꼭

DLC가 나왔으면 좋겠다. 포로 분량도 좀 늘려서...^^

사이드 컨텐츠로 포로 농장만들기,

포로 꾸미기,

포로랑 산책하기 등등 이런 것좀 만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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