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여행/프랑스 남부

2024년 6월 기준 니스에서 에즈와 모나코 가는 법 + 티켓 구매

by 거품벌레뽀글뽀글 2024. 7. 6.
반응형

 

*가격표/메뉴/지도를 크게 보고 싶으시다면 이미지를 꾹 누르고

이미지 저장을 하셔서 보시면 됩니다!(모바일 기준)*

**다운받은 이미지는 개인적으로 공유 가능하지만

업로드 포스팅은 절대 금지합니다**

 

왼쪽은 에즈(Éze) 오른쪽은 모나코에서 찍은 사진. 6월 막바지였는데도 날씨가 꽤 흐렸다.

 

 

남프랑스, 특히 니스에 여행을 갔다면

바닷가 정취를 느긋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하루쯤은 시간을 내서 근교에 있는 에즈(또는 에제)와

모나코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에즈(에제)는 매우 작은 시골도시지만

그곳에 있는 열대식물원이 아주 아름답고,

높은 지대에 있어서 풍경도 좋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유독 안개가 끼어서

남프랑스 특유의 화창하고 컬러풀한 풍경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고즈넉한 정취를 즐길 수 있었다.

 

 

 

 

식물원을 향해 올라가는 골목골목 길도

소박하고 속속들이 있는 다양한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니스, 에제, 모나코 세 도시의 위치는 지도상

니스 --> 에제 --> 모나코이다.

에제가 가운데 껴있어서,

니스에서 기차를 타고 모나코에 바로 갔다가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에제를 들리던가,

니스에서 에제를 먼저 가고 그곳에서

버스나 기차를 다고 모나코에 방문한 다음

다시 니스로 돌아올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니스 -> 에제 -> 모나코 순서를 추천한다.

(이유는 교통편을 설명하면서 같이 알려드릴 예정)

 

니스 -> 에제 가는 법

 

니스에서 에제 가는 법은 약간 복잡할 수도 있다.

 

2024.07.01 - [프랑스여행/프랑스 남부] - 2024년 6월 기준 니스 교통 정보 버스/트람 티켓 사는 법

 

 

니스 시내 외곽에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까지 버스를 타고 간 다음,

그곳에서 에제를 향하는 시외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하는데

구매하는 법은 위에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일단 니스 시내에서 시외버스 정류장인 Vauban 역에 가려면,

12번 버스나 8번 버스 중 하나를 탑승해서

Palais des exposition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트람도 있긴 하지만 중간에 어차피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돼서

버스를 타고 한 번에 가는 게 좋다.

 

12호선 노선도

 

8호선 노선도

 

 

6월 말 기준 우리는 Gambetta에서 승차하려고 했으나,

공사 중이라 폐쇄되어 있어서 Congrès 정류장에서 탑승했었다.

위에 두 버스 노선도를 체크하고 숙소와 가깝거나

접근하기 편한 역에서 탑승하면 된다.

 

12번 버스를 탄다면 : Palais des Exposition 행을 타면 된다. (저기가 종점임)

8번 버스를 탄다면 : Hopital Pasteur 행을 타면 된다.

잘 체크해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불상사를 예방하도록 하자!

 

 

 

Palais des Expositions 정류장에서 하차해서 약 5분 걸어가면

저렇게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Vauban정류장이 나온다.

입구와 가까이 있는 버스들은 시내 안으로 들어가는 방향이고,

터미널 안 쪽으로 들어가야 시외로 나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그냥 정류장 중에 사람 많이 모인 곳이 에제로 향하는 버스 타는 곳)

 

버스 정류장에서 시외버스 탑승장으로 향하는 길에

트람 정류장이 하나 나오는데, 교통카드 충전이 필요하다면

그곳에서 하면 된다.

 

 

 

 

 

Vauban 정류장에서 82번/602번 버스 타서 Eze Village역에서 하차하면 됨.

모나코로 바로 가고 싶으면 602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Monaco-Office de Tourisme역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를 탔을 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다면

버스를 타서 안을 바라본 기준으로 왼쪽에 앉으면 된다.

 

 

 

 

Eze Village역에서 하차해서 언덕길을 올라가면

열대식물원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기계가 있다.

여기에 사람이 별로 없다면 바로 구매하면 되지만,

혹시나 줄이 길다면 그냥 조금 더 올라가서 하나 더 있는

발권 기계에서 구매하면 된다.

 

실제로 우리가 갔을 때 언덕길 티켓 발권기계에는 줄이 길었는데,

조금 더 올라가서 있는 발권 기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열대식물원 입구에 있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

일반 성인 : 8유로

12세-17세 사이의 청소년 또는

학생증을 소지한 학생(대학생 포함) : 4유로

최소 12명 이상의 그룹 : 각 4유로

12세 미만의 어린이 : 무료입장

*개는 동반입장 가능하나 목줄 필수

 

 

 

 

골목길을 쭉쭉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입구가 나온다.

골목길이 한 길이 아니라 여기저기 빠지는 길이 많아서

느긋하게 다른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다양한 선인장과 열대식물을 구경하며

맨 꼭대기 전망대로 올라가면 되는데, 전망대가 끝이 아니고

여기저기 폭포나 전망대등 관람 포인트가 많으니

무릎이 튼튼하고 체력이 받쳐준다면 열심히 탐험해 보자!

특히 길쭉한 선베드가 있는 곳에 누워서 산림욕을 할 때 너무 좋았다.

 

 

 

 

중요한 건 여기부터...!

기분 좋은 산림욕 후에 모나코에 가려고 하니

거기서부터 좀 문제가 생겼다.

에제가 유명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마을이다 보니

버스가 시간표대로 제대로 오지 않았다...

 

우리는 한 오후 한 시부터 버스를 기다렸는데,

이미 그때부터 정류장에 사람들이 많았고,

서로 버스가 언제 오냐며 수군수군거리고 있었다.

 

일단 모나코에 가려면 602번/605을 타고 종점인

모나코 정류장에 하차하던가,

83번 버스를 타고 에즈 기차역에 내려서

기차를 타고 가야 한다.

 

우리는 처음에는 602번 또는 605번을 타고 모나코를 가려고 했으나,

거의 한 시간이 다 지나도록 버스가 오지 않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뭐라도 타야 한다, 다음 버스가 언제 올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슬슬 생겼다.

 

결국 저 세 버스 중 뭐가 오더라도 일단 타고 보기로 결론을 내렸다.

 

한 시간을 넘게 기다리니 83번 버스가 왔고,

우리와 비슷하게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사람들이

버스에 무슨 좀비 떼처럼 달려들었다..

 

웬 덩치 큰 백인 남자들은 서로 타겠다고 밀치고,

그 와중에 중국인 관광객들은 자기들이 타려고

우리 옆구리를 찌르고 아주 아비규환이었다.

 

하지만 2호선 퇴근길을 아는 한국인인 우리는

'아니 저렇게 안 밀쳐도 다 탈 수 있을 것 같은데ㅠㅠㅠ'

라는 생각.. 겨우겨우 그 틈에서 버스를 타서 보니

진짜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서로 밀치다가 같은 자리에 앉아버린 백인 아재들은

우리 뒷자리에서도 계속 싸움ㅋㅋㅋ

심지어 할머니들한테도 시비 걸고... 어휴...

니들은 어디 가서 중국인들 매너 없다고 욕하지 마라?

 

아무튼 여유 있게 버스에 탈 수 있다면

버스에서 안을 바라보는 기준으로 왼쪽에 앉으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우리는 운이 좋아서 왼쪽에 앉았는데, 절벽 풍경이 절경이었다.

 

암튼 83번을 타서 에즈 기차역으로 가는 동안

기차앱으로 바로 모나코 행 기차를 구매했다.

기차앱이 없더라도 기차역 입구 발권 기계에서

바로 모나코 행 혹은 니스 행 표를 구입할 수 있다.

 

 

 

 

에즈가 작은 마을이다 보니 기차역도 따로 없고

그냥 이렇게 기찻길만 덜렁...

니스로 돌아가려면 지하도를 통해 반대편으로 가면 됨.

 

기차는 짧은 단위로 시간도 잘 지켜서 오고,

모나코는 15분? 정도만 타면 도착한다.

 

 

 

 

 

빨간 점이 모나코 기차역이다.

하차하면 지하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지하통로에 무료로 이용가능한 화장실과

티켓 발권기가 있다.

다시 기차를 타고 니스로 갈 예정이라면

미리 기차표를 사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만일 힘들어서 조금 일찍 가고 싶다면 일찍 타도 된다.

 

TER라는 기차(도시와 도시 사이를 다니는 열차)

는 보통 좌석도 자유착석이고 티켓확인도 하지 않는다.

 

기왕 온 김에 체력과 시간이 된다면 파란 동그라미와

빨간 동그라미 지역 모두 둘러보면 좋겠지만,

시간이 한계가 있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좋다.

약간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관광하기에는 파란 동그라미 지역이 좋다.

모나코 대공궁, 모나코 대성당 등 유명한 관광 포인트가 이쪽에 있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은 모나코 기술 박물관을,

아쿠아리움을 좋아하거나 어린이가 있다면

해양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 혼자서 여행했다면 1000퍼센트 해양 박물관에 갔겠지만..

친구는 그런 거에 관심이 없기도 하고.. 같이 다니는 게 더 좋아서 그냥 안감..ㅠ

흑흑 입장권 비싸서 안 가는 게 더 났다고 신포도질 해본다..

 

빨간 동그라미 지역은 비교적 크게 볼 건 없다.

카지노와 명품거리가 있고 그 외에는 그레이스 공주를 위해

만들어진 일본식 정원 정도...?

 

 

 

 

 

놀랍게도 우리는 아무 계획도 생각도 없이 빨간 동그라미 지역으로

슈슈슝 구경하면서 걸어감ㅋㅋㅋㅋ 예예 P들의 여행입니다..

그러면서 온갖 부내 나는 사람들과 명품 가게들을 구경했다.

카지노도 보긴 했는데 어차피 안 들어갈 거라 의미 없었고.

 

 

 

 

카지노 맞은편에 있는 카지노 정원이랑 작은 아프리카 정원은 볼만했는데

이미 에제에서 트로피칼 감성 뿜뿜 하는 풍경을 많이 본 터라

크게 감흥은 없었다.

 

오히려 이 지역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우연히 발견했다!

 

카지노를 지나 정원을 지나 적당히 앉아서 쉴만한 카페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와우. 이런 곳을 발견했다.

사진은 잘 안 보이지만 엄청나게 높은 언덕에 무려

에스컬레이터가 다섯 대? 여섯 대 정도 있었다.

아마 언덕 꼭대기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 둔 듯했다.

현지인들이 사는 곳이라 관광객도 거의 우리뿐이었다.

 

이곳 이름은 따로 없고, 혹시 가보고 싶다면

지도에 Eric Kayser 빵집을 검색해서 그쪽으로 가면 된다.

 

 

 

빵집에서 배를 채운 다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끝까지 올라가 봤는데 풍경이 정말 멋졌다.

(꼭대기 풍경 사진은 친구 폰으로 찍어부러서 없다..)

다만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는 따로 없으니

약 5층 정도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이후 기차역으로 가는 길에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성당을 구경하고 바로 니스로 돌아갔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모나코 가서 궁전도 안 보고 간 게 어이없긴 한데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부내 나는 모나코, 트로피칼 모나코,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전망대(?)에서 멋진 모나코 풍경도 보고

뭐 다양하게 모나코를 즐기고 온 걸로...^^

 

 

마무리는 모나코의 상징 태양으로!

 

 

 

2024.07.01 - [프랑스여행/프랑스 남부] - 2024년 6월 기준 니스 교통 정보 버스/트람 티켓 사는 법

 

 

2024.06.29 - [프랑스여행/파리] - 파리 여행 4일차(2) : 먹부림 - 지디 우동집 사누키야 & 미나토 바(bar)

 

 

2024.06.29 - [프랑스여행/파리] - 파리 여행 4일차(1) : 아름다운 현대 미술관 - Bourse de Commerce / 예약하는 방법 포함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