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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버스를 십오분 정도 타고 가면 나오는 큰 마트가 있다. 그 옆에 큰 아시아마트도 잇어서 남친이랑 종종 가는 곳이다. 오늘도 같이 장 보고 마트에서 나와서 출구까지 걸어가는데 못보던 기계가 보였음.
딱 봐도 솜사탕 기계였는데 너무 신난나머지 큰 소리로 솜사탕이다!!! 라고 외치고 달려갔음.
기계는 열려있었고 여자분들 셋이 모여서 솜사탕 하나를 들고 웅성웅성 하고 있어서 약간 뻘쭘..
아 기계에 문제가 생겨서 주인이랑 대화하고 있는건가... 하고 슬쩍 지나가려는데 한 분이 나한테 ’너 솜사탕 좋아해?? 이거 가져가!‘ 하면서 손에 든 솜사탕을 나한테 주려고 하는거다!
알고보니 그 세분 다 솜사탕 기계 주인+관계자였고 기계가 잘 돌아가는지 시험해볼겸 처음으로 솜사탕을 만들어본거였다.
우연찮게 공짜 솜사탕을 받아서 싱글벙글 기분 좋았던 날.
남친 왈 난 어쩔땐 여섯살 같고 어쩔땐 팔십먹은 할머니같다고....^^
이십대후반인데 솜사탕 기계보고 앞뒤 없이 달려가는건 나잇값 못하는거 ㅇㅈ인데 팔십할머니는 왜냐고 물으니 맨날 무릎 아프다 허리아프다 하면서 드러누울때 그렇단다.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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