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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학생의 삶/뷰티알못의 화장품리뷰+피부관리

프랑스에서 찾은 좋은 기초브랜드, 제품들(사봉, 비쉬, 세포라 등등)

by 거품벌레뽀글뽀글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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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프랑스로 처음 갈 때는 현지에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쓰던 걸 계속 쓰는 게 좋아서 스킨, 크림, 세안 제품 등 거의 모든 기초 템들을 챙겨갔었다. 3년이 지난 지금, 프랑스에서 찾을 수 있는 좋은 기초 화장품들과 좋은 브랜드들을 찾아서 나름대로 가성비와 품질을 따지면서 잘 쓰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 내 기준에서 진짜 신세계를 경험할 정도로 효과가 좋거나, 대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제품부터 소개해보려고 한다. 아니면 가성비가 엄청 좋거나!

 

참고로 내 피부는 한국에서 살 때도 지금도 복합성 지성이긴 하지만, 물과 음식과 환경 그리고 나이먹음으로 인해 피부 타입이 약간은 달라졌다. 한국에서는 진짜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코 옆에 기름이 고일 정도로 심한 지성이었다. 여드름도 당연히 났고 블랙헤드도 밀고 올라오는 게 보일 정도로 심했다. 프랑스에서 살고부터는 조금 건조해졌는데 아마 석회수 물을 오랫동안 사용한 영향 + 한국에서 처방받아온 이소트렌 때문인 듯하다. 지금은 날이 건조하면 수분 세럼에 오일을 조금 섞어서 쓰기도 한다. 여드름은 여전히 나지만 타입이 좀 다르다. 한국은 물이 좋아서 정말 내 체질과 음식 때문에 여드름이 났던 거라면, 여기선 물 때문인지 모낭염 여드름이 생겼다. 피부도 좀 예민해졌다. (근데 예민한데 둔하다. 겁나 모순이긴 한데 그렇다.) 블랙헤드도 코에 있지만, 한국에서 살 때처럼 엄청 많이, 빠르게 증식하지 않는다. 그냥 얌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도다.

그래서 이소트렌도 한국에서는 이틀에 한 알씩 먹었지만, 여기 와선 '앗 요새 얼굴에 좀 기름 많이 나는데?' 싶을 때 한알 씩 먹는 정도다. 일주일에 한알 정도?

 

그래서 현재 피부 상태는

볼과 이마는 건조 + 코에는 얌전한 블랙헤드 + 모낭염 여드름 또는 다양한 이유로 나는 여드름 + 좀 예민함 + 홍조 + 요새는 갑자기 입 주변이랑 턱드름 많이 남 

이 정도이다. 본인의 피부 상태와 비교해서 참고 바란다.

 

 

 

 

 

추천 제품들

 

 

 

1. 세포라 자체 브랜드의 아하+바하 클렌징 젤

 

 

 

 

 

 

예전부터 엄청나게 지성피부였기 때문에 정말 여러 제품을 많이 썼었다.

필링젤, 필오프 마스크팩, 알갱이가 들어간 페이스 스크럽, 기름기가 없는 지성용 또는 여드름용으로 나온 기초 화장품 등등.

그렇지만 이것들 모두 일시적인 효과만 있거나, 피부를 건조하게 또는 자극이 가게 만들 뿐이었다.

현재로써 지성 여드름 피부에게 최고의 각질 관리 + 여드름 예방을 위한 방법은 아하 바하가 들어간 제품 사용이지 않을까?

그래서 한국에서 유일하게 쟁여오는 제품이 썸바이미 스킨이었다. 아하 바하가 들어간 여러 제품들이 있지만 (비누, 크림, 세럼 등등) 가장 지속적으로 꾸준히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은 스킨이나 세정 용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스킨 세 통을 챙겨 와도 세 달이면 다 쓰니...

현지에서 대체품을 찾고 싶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세포라에서 아하 바하 성분이 들어간 클렌징 젤을 발견했다.

가격도 9.99유로로, 아주 싸다. 지금 두통째인데,

중간에 괜히 돈아낀다고 집에 있던 세정용 비누를 쓰지만 않았다면 벌써 세 통 넘게 쓰고 있었을 것이다.

거품은 잘 안나는 미끄덩한 제형이고, 하나도 자극적이지 않다. 

세포라 자체 기초 템들은 성분마다 패키징이 다르고 제품도 다양한데,

왜 아하 바하 라인은 클렌징 젤이랑 필링젤만 내는지 모르겠다.

세럼이나 크림 제품이 나오면 살 텐데...

아무튼 용량도 125ml로 가성비도 효과도 좋은 제품. 강추 강추

이거 쓰는 동안은 각질 관리도 따로 안했다.

 

 

 

 

 

 

2. 비쉬 미네랄 89 세럼

 

 

 

맨날 뚜껑은 꼭 잃어버린다ㅋ

 

 

50ml에 21.20유로로 효과나 용량 대비 그렇게까지는 비싸지 않은 편. 근데 나한테는 매달 사기엔 확실히 부담스럽기는 하다.

그리고 내 기억상 약국에서 좀 더 비싸게 주고 산 것 같은데....! 인터넷에 처음으로 검색해봤는데 오프라인보다 좀 싼 것 같다.

근데 배송비 생각해보면 합리적인 가격 같기도 하고.

아무튼 비쉬의 수분 라인은 다 좋지만 그중에 가장 좋은 제품은 단연코 이 세럼이다.

돈아낀답시고 괜히 다른 싼마이 제품 쓰다가 결국 예민해지고 망한 피부에 맞는 세럼은 이것밖에 없다.

예민한 지성피부에 정말 좋은 제품이다.

물론 건성인 분들에게도 좋지만 유분기가 없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근데 그럴 때는 오일을 섞어 쓰면 좋다.

지성 피부로써 이렇게 유분기는 없지만 수분을 꽉 채워주는 제품은 찾기 어려워서, 나에겐 대체 불가능한 물건이다.

 

 

 

 

 

3. 사봉 바디 스크럽

 

 

 

 

 

 

스크럽계의 최강자. 좀 비싸긴 해도, 돈 값한다. 이것만 쓰면 피부가 매끈하다 못해 벨벳처럼 부드러워진다.

한통에 35유로로 좀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지만, 한번 사두면 꽤 오래 쓰는 데다가 효과가 너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쓰면 되는데 진짜 기분도 좋아진다.

남자 친구가 나보다 더 좋아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반반씩 내고 샀는데,

그 뒤로 다 써도 내가 가만히 있으면 자기가 알아서 사 온다ㅋㅋㅋㅋ케케케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동네에 있는 사봉 매장은 한가운데에 우물 같은 곳이 있어서 스크럽 체험을 할 수 있다.

약간 러시 같은 느낌? 써보고 싶은 스크럽을 골라서 체험하고, 핸드크림이나 바디크림도 발라볼 수 있다.

메츠에 산지 오래됐는데 맨날 매장 밖에서만 보고.. 한번 들어가 볼까? 해서 남자 친구랑 같이 들어갔는데 거기서 둘이

신세계 경험했다ㅋㅋㅋㅋ 아니 손이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다니...!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했다.

향이 종류가 많은데 나는 꽃향을 좋아해서 처음에는 로즈 티 향을, 그리고 지금은 그린 로즈 향을 쓰고 있다.

로즈 티는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향긋한 장미향이고, 그린 로즈향은 좀 더 상큼하고 가벼운 장미향이다.

시트러스 계열이나 라벤더, 재스민향도 있는데 사실 다 좋다....

한국에도 사봉 매장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진짜 좀 비싸도 강력히 추천한다.

 

 

 

 

 

 

4. 사봉 바디 로션

 

 

 

 

 

 

스크럽 쓰고 난 다음에 바디로션까지 발라주면 진짜 그다음 날까지도 몸에 향기가 남아서 맴돈다. 

로즈 티 스크럽 살 때 같이 산 로션인데, 스크럽 안 한 건조한 몸에 단독으로 쓰기에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어 

스크럽 했을 때만 바른다. 근데 내 몸 피부가 좀 건조한 편이라,

평소에 아무 바디로션이나 써도 괜찮으면 이 로션만 단독으로 써도 충분할 것이다.

진짜 향긋하고, 부드럽고.. 스크럽이랑 꼭 세트로 써야 한다. 이 두 개 같이 쓰면 진짜 인간 벨벳 된다.

 

 

 

 

5. 니베아 48시간 또는 72시간 바디로션

 

 

 

 

 

 

겨울엔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웬만한 바디로션으로는 부족함이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추천.

48시간 동안 수분을 유지시켜준다고 해서 48시간 크림인가 보다.

그런데 72시간 짜리도 있다. 둘 다 써봤는데,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없다.

그냥 마트 가서 72시간 없으면 48시간 사고, 48시간 없으면 72시간 사고 그런 거다.

아무튼 이거 쓰고 나서 그다음 샤워 타임까지 건조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가격은 온라인 오프라인, 그리고 마트마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지만 3-4유로 사잇대 값으로 전혀 비싼 편이 아니다.

용량도 250ml로 많은 편이다. 가성비도 효과도 아주 좋은 제품.

 

 

 

 

 

 

6. 세포라 핸드크림

 

 

 

좀 꼬질꼬질하다..

 

 

 

효과가 엄청나다! 이런 템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쓰기에 좋은 핸드크림이다.

이것도 세포라 자체 브랜드로, 향 종류도 다양한데 이게 제일 무난한 향인 듯.

손도 건조해서 나름 다양한 핸드크림을 써봤지만,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바르기에 이 크림이 제일 좋았다. 

아무리 손을 촉촉하게 만들어줘도 너무 미끄덩하고 손에 오랫동안 남아있으면 

바르기 부담스러워서 가방 속에서 묵혀두게만 된다.

그런데 이 크림은 바르고 조금만 지나면 바로 스며들어서 엄청 산뜻하다.

가격은 4.99유로로 무난한 가격대이다.

 

 

 

 

 

7. 프랭크 프로보스트 샴푸

 

 

 

 

 

 

 

 

사진은 좀 작게 나왔는데, 750ml로 대용량 샴푸다. 사실 프랑스에서 살면서 다양한 샴푸를 써봤는데,

보통 사이즈가 좀 작고 한 달이면 다 쓴다. 샴푸가 가격대는 3-5유로 사이로 가격대는 싼 편이지만

한국에서 선물 받은/ 엄빠가 사 온 대용량 샴푸를 화수분처럼 평생 써온 입장으로써 한 달에 한번 샴푸를 사야 하는 것이

은근 돈 낭비에 번거롭게 느껴졌다. 또 내가 숱이 많아서 샴푸도 좀 많이 쓴다.

그러다 찾은 게 이 대용량 샴푸다. 가격대는 6유로가 좀 넘는데, 이거 한번 사면 적어도 3달은 쓴다.

극강의 가성비와 편리함을 제공해주는 좋은 샴푸.

 

 

 

계속해서 잘 쓰고 있는 제품들은 이 정도이다. 다음에는 무난 템과 불호 템도 포스팅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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