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휴대폰 개통하기 + 프랑스 통신사 알아보기

 

프랑스에 가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 은행 계좌 열기, Ofii 발급 신청하기 등등... 그중에 휴대폰 개통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작성해야 하는 모든 서류에 전화번호를 적어야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번호를 개통하려면 carte sim, 심카드를 받아야하는데, 이것은 인터넷으로 휴대폰 개통을 신청한다면 1~2주 사이에 체류하고 있는 주소로 도착한다. 그런데 당장 프랑스에서 연락을 주고받아야 할 경우에는, 현장에서 한 달짜리 심카드를 살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다양한 통신사를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ORANGE, SFR, FREE, Bouygues 이렇게 네 가지 통신사가 가장 유명하다. 보통 가격이 가장 싼 FREE를 많이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프리 매장에서 바로 한 달짜리 심카드를 구매하는 게 쉽고 빠르기에 프랑스에서 당장 쓰기에는 편하지만, 인터넷 품질이 나머지 세 통신사에 비해서 나쁜 편에 속한다. 예를 들어 프리를 사용하는 친구와 SFR를 사용하는 내가 같은 대학교 건물에 있어도, 나는 인터넷이 잡히지만 프리를 사용하는 친구는 인터넷이 안돼서 곤란해하는 걸 본적이 꽤 있다.

 

나는 처음에는 프리에서 한달짜리 심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했고, 그 사이에 SFR 사이트에서 휴대폰을 개통한 다음 우편으로 심카드를 받았다. 부이그는 사용해본 적도 없고 주변 친구가 쓰는 걸 본 적이 없지만 ORANGE는 현재 자취방에서 인터넷 통신비를 내며 사용하고 있고, SFR는 거의 3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 휴대폰을 개통한다면 각 통신사마다 통신비 할인 프로모션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잘 찾아서 좋은 혜택의 심카드를 구매하면 된다. 보통 혜택은 1년 동안 지속되고, 그 뒤로 몇 유로 정도 통신비가 올라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10유로 넘게 통신비가 오르는 경우도 있으니 구매할 때 꼭 확인해야 함)

 

 

 

SFR | Forfait Mobile, Téléphone, Internet Fibre et ADSL, TV

(통신사 링크)

 

 

 

 

 

심카드 구매하는 법을 SFR 통신사를 통해 설명하겠다. 참고로 3년 넘게 이 통신사를 이용했지만 인터넷 품질이나 통화 품질에서 문제가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보통 EU연합에 소속된 국가를 여행한다면, 따로 인터넷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평소처럼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 나도 벨기에와 스페인을 여행했을 때 문제없이 휴대폰을 사용했었다.

 

홈페이지 링크를 눌러 들어가면, 이런 메인 화면이 뜬다. 으악 프랑스어 투성이에 사진도 많고 알록달록하다! 당황하지 말고 맨 위 상단 빨간색 로고 옆에 있는 카테고리 중에 Forfaits et Téléphones 을 클릭하자. Forfaits이 휴대폰 요금제라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해당 카테고리로 들어가면 이렇게 다양한 요금제가 뜬다. 개인적으로 4G를 길에서도 학교에서도 펑펑 쓰는 편이다. 걸으면서 쉴 새 없이 유튜브로 뭔가를 듣는 게 습관이고, 멀미가 심한 편이라 버스를 타면 무조건 뭔가를 들으면서 정신을 분산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이 인터넷을 써도 80기가가 부족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 집에서까지 와이파이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게 아닌 이상 80기가 정도면 아주 넉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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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조건이면 나쁘지 않다. 80Go에 4G+, 그리고 유럽 국가와 프랑스령에서 사용 가능하고 전화와 SMS는 무제한이다.

하지만 여기서 유의할 점! *Pendant 12 mois puis 30€/mois Sans engagement - 12개월 동안만 한 달에 10유로 통신비이고 12개월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한달에 30유로로 요금제가 올라간다. Sans engagement 니까, 정해진 계약기간은 없어서 원할 때 얼마든지 무료로 해약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날짜를 잘 기억해놨다가 직접 더 싼 요금제로 바꿔줘야 한다.

아예 더 싸고 좋은 요금을 찾아서 통신 요금을 바꾸던가, (이럴 경우에는 기존에 쓰던 번호를 버려야 할 수도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다른 요금제로 번호 교환이나 특별한 절차 없이 바로 바꿀 수 있다. 나도 방금 요금제 보다가 더 싸고 괜찮은 요금제가 변환 가능한 옵션에 있어서 2유로 더 싼 요금제로 바꿨다! 근데 100Go로 인터넷은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ㅎㅎ

 

암튼 괜찮은 조건의 요금제를 찾았다면, Ajouter au panier, 장바구니에 추가한 다음 구매하면 된다. 이때 요금제가 빠져나갈 프랑스 계좌와 기본 신상정보 그리고 살고 있는 집주소를 기재해야 한다. 또 랜덤으로 번호가 부여되는데, 원한다면 다른 번호로 바꿀 수 있지만 맘대로 원하는 번호를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몇 가지 사이트에서 주는 선택권 안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직 계좌가 열리지 않은 기간 동안은 FREE에서 한 달짜리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ORANGE 와 부이그 요금제도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ORANGE는 워낙 요금제가 비교적 비싼 편으로 유명하고 또 부이그는 SFR에 비하면 다양하고 가정비 좋은 조건은 없었다. 그래도 수시로 통신사에서 꽤 괜찮은 조건의 요금제 할인을 하는 편이니까 휴대폰 개통할 때 꼭 이 세 개의 통신사를 비교해보고 구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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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기차 SNCF 할인 받는 법! (전국 지역 TER 할인 카드 정보, 카드 사용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