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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행/프랑스 동부3

크리스마스마켓 메츠 편 : 아 우리가 스트라스부르그 보다 못한 게 뭔데! 내가 현재 햇수로 약 5년째 거주하고 있는 이 메츠는 꽤나 소도시이다.예쁜 호수도 있고 퐁피두 미술관도 있고 역사박물관, 현대 미술관, 독일 성 등 면적은 작아도이것저것 즐길 거리는 많지만 어쨌든 스타벅스 두 개, 교통편은 오직 버스뿐인 소도시이다.추후에 소개할 스트라스부르그와는(이하 스부) 기차로 한 시간이면 가는 이웃 사이다. 워낙 스부가 유명해서 메츠가 그 옆에서 빛이 바래는 편이지만 그래도 주말이면 바로 옆에 붙어 있는독일, 벨기에 , 룩셈부르크 등에서 온 관광객들로 시내가 복작복작하다.아무튼 몇년 간 내가 메츠에 살면서 느낀 점은 메츠가 이벤트에 꽤 진심이라는 것이다.시내에 있는 광장은 책 페스티벌, 이탈리아 식료품 축제, 어린이를 위한 기간제 놀이공원 등으로 비워져 있는 꼴을 본 적이 없다.(.. 2025. 1. 24.
프랑스 전설 속의 조금은 불쌍한 드래곤, 그라울리(Graoully) 이번에 학교 작업 때문에 찾아본 메츠의 드래곤 그라울리에 대한 정보 간단 정리. 그라울리는 3세기부터 기록되어온 상상 속 동물로,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뱀의 형상을 한 괴물이다. 드래곤이라고는 하지만, 기독교에서 뱀의 상징 자체가 부정적이다 보니 나쁜 역할에 뱀의 생김새를 부여했었고, 그것이 발전하여 드래곤이라는 형상까지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성경을 읽어보지 않아서 그라울리가 등장하는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보통 구전으로 전해져 왔고 기록이 남았다면 종교서적일 게 분명하니 아마 성경에 나올 것 같다.) 전설에 따르면 성 베드로가 종교 전파를 위해 성 클레멘트를 보낸다. (성 클레멘트는 메츠의 첫 번째 주교라고 한다.) 하지만 원형 극장에 살고 있던 나쁜 드래곤 그라울리는 독 연기를 내뿜어서 성.. 2022. 3. 1.
프랑스 중소도시 Metz(메츠)에서 유학생활, 도시소개 리옹이나 파리에 비하면 작지만, 푸아티에보다는 확실히 큰 도시, 메츠다*. 나는 도시의 규모를 따질 때 두 가지 기준이 있다. 1.KFC가 시내에 있는가? 2. 스타벅스 매장은 몇 개나 있는지? 숫자에 약하기 때문에 인구수나 면적은 해당사항에 넣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건 비교하기 귀찮다. KFC는 뜬금없겠지만, 의외로 나름 큰 도시들 조차 KFC는 버스나 차를 타고 한참 나가야 있는 시내 외곽 고속도로에 위치해 있다. 뿌띠에 살 때는 케엪씨가 당기면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먹으러 가야 했고, 메츠는 남자 친구 어머니의 차를 얻어 타고 가서 딱 한번 들러서 먹었다. 배달을 시킬 수는 있지만 배달비가 부담스러워서 한 번도 시켜먹어보지 않았다. 리옹이나 파리쯤은 돼야 시내에서 KFC 치킨과 버거를 즐길 수 ..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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