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중국 맛집부터!
이미 한국인들한테 유명한
"l'auberge de chine" 되시겠다.
파리 사는 친구가 추천해 줬고,
기차시간에 급히 맞추느라 식당에서는 못 먹고
식당에 들러서 꿔바로우와 마라 족발을 포장해 갔다.
(처먹는데 정신 팔려서 사진은 없지만
식당 구글리뷰 보면 사진은 많으니까^^)
꿔바로우는 정말 강력히 추천한다.
어떻게 그렇게 바삭하고 쫀득한지,
한국에서 먹어본 꿔바로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참고로 꿔바로우를 시킬 거면 마라소스 류의 맵싸한 메뉴도
하나 시켜야 단짠단짠 번갈아가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음!
마라 족발은 ... 음....
일단 완전 찐친이랑 먹으러 가는 거 아니고
최소한의 체면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과 같이 먹을만한 음식은 아니다.
한국 족발처럼 족발고기가 깔끔하게 썰려서 양념과 나오는 게 아니고,
거의 모든 고기가 뼈가 붙어있다. 자잘한 뼈들도 많아서
제대로 맛있게 먹으려면 손에 들고 쭙쭙거리고 뼈도
퉤퉤 뱉으면서 먹어야 하는데,
이게 좀... 추접스러워 보일 수 있음...
애인이나 지인들하고 먹을만한 음식은 아니라고 봄...^^
그리고 나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고기랑 뼈 비율이 진짜... 좀 사기 수준...
뼈만 너무 많고 고기는 적다...
게다가 한국식 족발은 지방부위와 고기가
적절한 비율로 들어있는데,
이 마라 족발의 경우는 99퍼센트가 지방임.
그리고 고기보다 채소가 더 많음...
채소 재료도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땅콩, 연근, 목이버섯, 셀러리등이 들어있는데
연근이랑 목이버섯은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지만
샐러리 향을 좋아하지 않아서 다 남겼고 나중에
그냥 못 먹겠어서 버렸다.
결론은 꿔바로우는 강추
마라 족발은 다 지방이 많고 뼈가 더 많고 타인하고 함께
먹기에는 좀 곤란한 메뉴.
두 번째 베트남 식당은 친구가 정말 우연히 찾은 곳이다.
"Le drapeau de la fidélité"라는 곳인데,
가게 분위기가 정말 현지 베트남 식당 같다.
친구들과 각자 포를 시켰는데
한 그릇에 8.50유로라서 파리 물가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고, 양도 꽤 많았다.
맛은 당연히 굿.
단골장사가 잘되고 현지에서 은근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모양인지,
오픈시간에 맞춰가야 한가하게 먹을 수 있다.
한창 저녁 먹을 시간인 20-21시 사이에 방문하면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가 다 먹고 나올 즈음에는 손님들이 밀려들어서
테이블이 거의 다 찼었다.
오픈시간에 맞춰가면 주인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귀가 좀 잘 안들리시지만 아주 친절하시다.
오픈시간이 좀 지나면 할아버지는 들어가시고
가족으로 추정되는 남자분이 가게 영업을 하신다.
가게 곳곳에 할아버지 초상화, 고서적들, 시계들이
여기저기 달려있는데
그런 소품들이 가게 분위기를 더 정겹게 만들어준다.
같이 시킨 베트남 식 튀김인
냄도 너무 바삭하고 존맛이었음!
식당 가게 되면 꼭 냄하고 맥주 시켜서 마시길 바란다.
진짜 맥주가 술술 넘어감 크아아아
가게 내부 사진은 없구 영상으로 찍은 게 있어서
영상의 장면을 캡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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