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고양이가 아프면서 여러가지로 냥이의 건강을 위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비만, 변비등을 위해 사료를 바꿔야하는데 어디 사료 종류가 한 두가지인가.
게다가 비전문가, 초보집사로써 사료 성분이... 양은 어떻게... 습식하고 병행은.. 습식은 무슨 종류로...
등등 머리가 팽팽도는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했다.
여기서 챗지피티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챗지피티 사용법을 가르쳐준 집사 N양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함)
*물론 챗지피티가 알려주는 정보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너무 맹신하지 말고 참고하는 정도로 생각해주길 바람*
일단 챗지피티에 접속해서 아무것도 없는 새 창에 내 고양이에 관한 최대한
자세한 정보를 입력한다. 나이, 체중, 성별, 가지고 있는 지병, 최근에 생긴 신상의 변화, 건강 관련 고민되는 것 등등.
지피티는 앞으로 내가 무언가를 물어볼 때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줄 것이다.
일단 내 첫 질문은 의사가 처방해준 사료(로얄캐닌 가스트로인테스티널 파이버 리스폰스/변비용 사료로 유명)의 성분이 고양이에게 과한지,
부족한게 있다면 무엇인지, 어떤 점을 고려해서 어떤 특성을 가진 사료를 섞여먹여야 하는지가 궁금했다.
(위의 사료가 궁금하다면 블로그 마지막에 관련 포스팅을 해두었으니 확인해보세유)
나처럼 사료 관련해서 질문-분석을 하고 싶다면 현재 먹이고 있는 사료, 또는 먹이고 싶은 사료의 성분을 쭉 복사해서 붙여넣기하면 된다.
사료 성분은 그냥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면 다 나와있음.
그러면 내가 맨 처음 입력한 고양이의 특성, 고민, 건강 상태등을 고려해서
사료 성분을 쭉 분석해준다. 게다가 비전문가도 알기 편하게 몇 줄로 딱 요약해서 알려주니까 너무 좋다!
캡쳐본에는 없지만 이후에 추천해서 먹일 사료와 변비용 사료+영양공급용 사료를 몇 퍼센트 비율로 섞여서 먹이면 좋을지
다 알려줌. 나 같이 해외에 사는 경우 지피티에게 "난 프랑스에 살고 있고 특정 사이트-가게를 통해서 구할 수 있는 사료면 좋겠다"라고 하면 그것까지 다 고려해서 사료를 추천해준다.
지피티가 분석해준 결과를 바탕으로 '고단백 저탄수' 사료를 추천해달라고 했고, 몇 가지 후보중에 내 지갑이 감당할만한 사료를 골라서 그 사료의 성분도 분석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 분석을 바탕으로 같이 먹일 변비용 사료와 비율, 조합등이 괜찮은지 질문했다.
***결국 지피티는 내가 주는 정보만 가지고 분석을 해주는 친구니까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사료든 뭐든 꼭 일반적인 정보도 챙겨봐야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미 먹이고 있던 사료/일반적으로 많이 먹이는 사료/일반적으로 다이어트용으로 유명한 사료 등도 성분 분석을 해보고 평균적인 지방 함량 수준을 체크해보면,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음. 지피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의심병 환자처럼 계속 얘한테 이게 맞냐? 그게 진짜냐? 따지듯이 계속 물어봐야 됨***
사료는 어느정도 정해졌으니 이제 다이어트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얼마나 빼야하는지, 감량을 위해서 사료와 습식은 어떤 비율로, 얼만큼 먹여야하는지를 물어봄.
이미 내가 머리로 대충 '500그램정도 천천히 시간들여서 빼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피티도 비슷하게 분석해서 약간 기뻤다.
전문가인 수의사의 조언 - 하루에 사료 40그램에 습식은 매일 먹이지 말아라 + 변비용 사료가 주 사료가 되어선 안됨
챗지피티의 분석 - 급하게 감량하면 건강에 위험이 있음(갑자기 먹는 양을 너무 줄이지 말아라) + 최대 5개월을 잡고 감량 + 변비 해결을 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게 해야함
그리고 피클이가 변비+비만 판정을 받기 전 상황 - 사료 무한 급여(하루 60그램정도)+고열량 습식을 매일매일 40그램씩 먹임(아기용이라...ㅠ)
이 세가지를 고려한 결과 너무 갑자기 적게 먹이면 안될 것 같아서 아침에 20그램, 저녁에 30그램 총 50그램의 사료를 급여하기로 결정했다. 변비용 사료와 고단백 저탄수 사료를 50대 50 비율로 주고 있음. 사실 변비용 사료는 수의사가 오래 먹이지 말라는 조언도 있어서 조금씩 줄여보려고 했는데 40대 60으로 줄이자마자 똥크기가 바로 줄어들길래 일단 반반 비율 유지중.
그리고 습식은 챗지피티에게 성분 분석 질문을 해서 최종적으로 칼로리가 적은 로얄 캐닌 중성화한 성묘용 습식을 하루에 40그램씩, 물 많이 타서 먹이고 있다.
이렇게 제한 급식을 시작하니까 식탐이 좀 많아지고 허겁지겁 먹길래 천천히 먹으라고 슬로우 피더 그릇도 사줌.
물론 챗지피티한테 "ㅠㅠ즈이 고양이가 갑자기 토를 하는데 어카나요" 이런 질문은 해결해줄 수 없음. 병원을 급히 갈 수 없는 경우 상태가 나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언 그리고 증상으로 유추할 수 있는 병명 정도는 물어볼 수 있겠지만 병명 안다고 아픈게 해결되는게 아니니...
이런 문제는 무조건 의사한테 데려가야한다. 하지만 내가 아는 정보를 바탕으로 고양이의 건강 유지에 관련한 질문 정도는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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