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맥도날드를 줄여서 맥도라고 한다. 이게 더 편하니까 이하 맥도라고 쓰겠음.
(막도라고 잘못 발음하면 망치라고 말하는게 되니까 조심하자!)
며칠 전 학기가 시작하고 집에 가서 점심 차려먹기도 애매해서 오랜만에 맥도를 갔더니
맥도 문에 포켓몬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헉! 피카츄 귀여워! 하고 들어가서 홀린 듯이
해피밀에 장난감 옵션 선택해서 받았다.
한국에선 해피밀 먹은 지 너무너무 오래돼서 구성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프랑스 해피밀은 메인 메뉴 (작은 버거/치즈 버거/너겟 중 택 1)에
감자튀김 (일반 감자튀김/두꺼운 감자튀김 중 택 1)에
음료수 (물/콜라/오렌지주스/사과주스 중 택 1)에
디저트 (사과 조각/배 조각/과일 요구르트/아이스크림 중 택 1)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양이 적어 보여도 은근히 먹다 보면 배가 부른 꽤 괜찮은 구성이다.
아 맞다 첫날은 수업이 오후에 없어서 집에 와서 먹었다.
박스 양 옆에 귀가 있어서 그걸 점선 모양대로 뜯어서 위에 꽂으면
저렇게 슈퍼 큐트한 피카츄 해피밀 박스가 되는 것이다!!!
1일차 (10월 3일)
고백하자면 난 어렸을 때 포켓몬보다는 디지몬을 좋아했어서 포켓몬을 잘 모른다.
그냥 점심에 고민 없이 해피밀 먹을 수 있고 그 김에 귀여운 캐릭터를 모을 수 있어서 좋은 거다.
그리고 피카츄를 가질 수 있으면 더 좋고!
그리고 난 저렇게 홀로그램이 들어가는 반짝이는 종이에 환장해서 걍 좋다.
곰 캐릭터인 슐루랑 반짝이 카드에 그려진 빅티니가 귀엽다.
(이땐 몰랐지 피카츄가 엄청 레어카드인지)
뭐 무슨 카드로 놀 수 있는 구성품이 들어있는데 솔직히 관심 없어서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
옆에 피카츄 봉투 안에 랜덤으로 카드 네 개가 들어있다.
2일차 (10월 4일)
2일차라 중복 카드는 없다. 이 날부터 오늘까지 날씨가 굉~장히 좋다!
그래서 광합성도 할 겸 밖에서 햇볕을 쬐면서 점심을 먹었다.
3일차 (10월 5일)
이 날도 날씨가 엄청 좋아서 밖에서 먹었다.
위에 두 카드는 중복 카드고, 밑에 판다랑 귀여운 호랑이 꺄니오스가 나와서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피카츄는 언제...?
4일차 (10월 6일)
보라색 카드인 봄비두랑 홀로그램 카드인 빅티니가 중복으로 나왔다.
그래도 나머지 두 카드가 꽤 귀엽고 일단 새로운 애들이라 좋았다.
5일차 (10월 7일)
오늘은 점심시간에 언어교환 모임이 있었다.
생각보다 늦게 끝나서 오후 수업 때문에 급하게 매장 안에서 흡입했다.
매장에 주문하러 갔는데 우연히 학교 친구를 만나서 같이 먹었는데
친구는 이거 안 모은다고 나한테 줬다. 땡큐!!! 감사!!! 메르시!!!
여덟 장이나 모이니까 당연히 새로운 카드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카드가 중복.... 장렬히 전사.... 폭망...
아니 이거 애기들 모으라고 만든거 맞나?!
애기들 피카츄 안 나오면 운다고! 나도 운다고!!!ㅠㅠㅠ
일단 내일부터 주말이라 해피밀은 잠시 쉬고 다음 주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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