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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학생의 삶/뷰티알못의 화장품리뷰+피부관리

호불호 기초 화장품 리뷰+피부 상태 근황+추가

by 거품벌레뽀글뽀글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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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3년동안 먹어오던 이소트렌 복용을 끊었다.

피부는 여전히 복합성 피부지만,

T존의 기름양은 전에 비해 좀 줄었고

U존은 진짜진짜 건조해졌다.

가장 괴로운 점은 피부가 계속 가렵다는 점이다..ㅠ

여드름 때문이 아니라 정말 '피부'가 가려운거라

육안으로는 홍조가 좀 심하다는 것만 빼면 멀쩡하다.

아 그리고 피부가 엄청 예민해졌다.

한국이었으면 바로 피부과를 갔을 텐데 여기는 피부과 예약잡기도 힘들다..

 

 

 

~~불호 기초 화장품~~

 

 

 

 

사실 2년 전 한국에 갔을 때 모낭염이 있다는 진찰을 받기도 했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시카 크림이 좀 도움이 된다길래

바로 약국에 가서 구매해서 밤마다 듬뿍듬뿍 발랐다.

효과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가려운건 똑같았다.

그래도 기존에 쓰던 크림들 보다는 덜 자극적이겠지? 라는 생각에

그냥 썼는데, 지금은 손도 대지 않고 있다.

말하자면 긴데 최대한 줄여쓰자면...

얼굴이 너무 가렵고 예민하고 건조하고 홍조가 심해서 

의학의 도움을 좀 받아볼까? 하고 내 기존 주치의 약속을 잡고 만나러 갔다.

진찰실에서 내 증상을 설명하는데, 이소트렌을 몇년째 복용하고 있다고 하니

그렇게 오래 먹는 약이 아니라고, 끊는게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예전에 모낭염 진단을 받은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일까요? 하고 물었더니

'그건 그 진단 내려준 피부과 의사한테 물어봐야지^^' 했다...

한국에서 진찰받은 거라고 확실히 말했는데도 말이다.

그게 가능하면,, 내가 널 보러 갔겠니...?? 하여튼 처방을 내려주길래

약은 처방해주는구나,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기대를 품으며 약국에 가져갔는데

웬걸, 브랜드만 다른 시카크림을 가져왔다.

그냥 약국에서 처방전없이 살 수 있는 시카크림...

하.. 약사한테 이거랑 비슷한거 이미 있다고 라로슈포제 시카크림 사진을 보여주니

너무 상큼하게 '오잉? 그럼 이거 살필요 없어^^' 하고 다시 가져감...

어이없는게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의약외품을 처방내려줄거면,

이미 써본적이 있냐고 물어는 봐야되는거 아닌가?????????

'정확한 진단은 못내리지만 시카 크림 쓰면 좋을 것 같은데 써본적 있니?'

하고 물어라도 보던가!!!!!

하여튼 이날 진짜 황당하고 킹받았었던 기억.

빡친 상태로 집에 돌아와서 집 근처 다른 의사하고 약속을 잡아서 갔더니,

그 의사는 나름 진지하게 내 증상도 들어주고 피부도 관찰해주었다.

그 전 황당한 처방에 대한 내 하소연도 너무 친절하게 들어줌ㅠ

이 의사도 역시 이소트렌 복용은 중단할 것, 그리고 시카크림도 최소 효과없음 또는

피부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으니 바르지 않는게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그냥 목, 몸에 바디크림처럼 펑펑 바르고 있다.

내 얼굴에 시카 성분은 그닥 맞지 않는 걸로...

 

 

 

 

 

 

 

유리아쥬 스킨인데 알콜 성분이 들어간 모양인지

나한테는 너무 자극적이라

지금은 팔꿈치나 무릎같이 때가 잘 끼는 곳에만

화장솜에 묻혀서 문질문질 각질 제거용으로 쓰고 있다.

 

 

 

 

 

 

스킨이나 클렌저는 늘 자연스럽게 각질 관리가 되도록

아하 바하 성분이 들어간 것을 사용해 왔다.

이건 브랜드도 워낙 많은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기도 하고,

성분에 아크릴릭애씨드도 아하 바하처럼 화학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성분이라 괜찮아 보였다...

사실 이거 피부에 거품내고 1분이상 있으면 얼굴이 따갑긴 했는데,

그냥 워낙 피부가 계속 가렵고 예민해서 그런줄 알았다.

두번째 의사 선생님도 내가 기존에 쓰던 제품이라고 하니 효과가 없거나

악화 시키는 것 같다고, 쓰지 말라고 하심.

호 파트에 쓰겠지만 지금은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얘가 내 피부를 더 아프게 하고 있었구나 느꼈다.

예전에 디오디너리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 세럼을 썼을 때 

얼굴을 한 번 조졌던 적이 있는데, 아마 나는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맞지 않는 것 같다. 얘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같은 성분이 들어가있고...

안 맞는게 분명하다는 결론으로 땅땅.

앞으로도 그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쓰지 않을 예정이다.

 

 

 

 

 

 

피부가 이만큼 예민해지 전에 아이유닉 프로폴리스 세럼이랑 슬리핑 마스크를

무난하게 잘 썼어서 이번에 이걸 사봤는데

눈밑에만 발라도 화끈... 목주름 크림으로 쓰고 있다.

남은 아이유닉 세럼이랑 슬리핑 마스크 크림도

목주름+바디제품으로 쓰고 있음...ㅠ

 

 

 

 

 

이건 제품이 방 어딘가에서 사라져서 못찾겠어서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으로 대체.

비쉬 아쿠아 떼르말 리치 크림이다.

피부가 예민해지는 동시에 너무 건조해져서 뭘 발라도 10분만 지나면 건조해졌다.

좀 비싸서 큰맘먹고 산건데, 나는 확실히 꾸덕한 질감의 크림은 맞지 않는 걸로...

피부가 숨을 못쉬어서?? 그런건가 성분이 안맞아서 그런건가...

하여튼 피부에 안 맞아서 이것도 비싼 바디크림으로 전락해버림.

 

 

 

~~호 기초 화장품~~

 

 

 

 

 

 

 

진찰 이후에 두번째 의사선생님은 알러지약과 피부염증을 완화해 주는

알약을 처방해주셨다. 알러지약은 혹시 알러지 증상일수도 있으니

일주일만 먹어보고 효과가 없으면 복용을 중단하라고 했는데,

딱히 바뀐게 없어서 알러지 약은 더 이상 안먹고 이틀 전부터 염증약을 먹고 있다.

아무튼 저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서 약도 받고, 혹시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에

괜찮은 클렌저가 없냐고 물었더니, 비오더마 클렌징 워터를 추천해주셨다. 

덕분에 인생 처음으로 클렌징 워터를 써봤는데,

사용하고 나서 피부가 하나도 안 땡기고 쓰는 동안 피부가 화끈거리지도 않아서

현재까지는 잘 쓰고 있다. 혹시 몰라서 미니사이즈로 사봤는데

꽤 잘 맞는듯? 그런데 요즘 피부문제가 처음에는 잘 맞아도

쓰다보니 피부가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서

다음에도 미니사이즈로 살 것 같다.

 

 

 

 

 

 

 

친절한 약사분이 내가 왜 클렌징 워터를 찾는지, 피부 문제가 뭔지 듣더니

이것도 써보라고 샘플로 주셨는데, 근래 쓴 크림들 중에 제일 피부 자극이 없다.

비쉬 크림처럼 너무 꾸덕하지도 않고 보습도 꽤 잘되서, 마무리 단계에 듬뿍 발라주면

전처럼 피부가 마르지 않고 오랫동안 수분감있게 쫀득해진다.

이정도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았을 때는 그냥 프로폴리스 세럼/오일만 바르고

마무리해도 괜찮았는데, 바른 직후에는 괜찮지만

한 이십분만 지나도 피부가 진짜 버석거릴 정도로 건조해져서..ㅠ

샘플인데 거의 다 써가는 중이라 다음주에 시내 약국가서

본품으로 하나 살 생각이다.

변덕쟁이 예민 피부가 갑자기 퉤! 하고 뱉어내지 않기만 바란다 흑흑

 

 

 

 

 

 

 

무난하게 잘 맞는 꼬달리 스킨이다.

그런데 예민한 피부 때문에 호에서 불호로 약간 기울어 버린...

얘도 화학적 각질제거 성분이 들어가있는데,

이제는 바뀐 피부를 받아들이고 아하 바하 성분 욕심은 버려야할 듯 하다.

지금 이걸 꾸역꾸역 다 써야하나 그냥 순한 스킨으로 바꿔야하나

엄청 고민하는 중

 

 

 

 

 

 

 

아이유닉 프로폴리스 세럼 거의 다쓰고 좀더 리치하고 괜찮은

프로폴리스 오일을 써보고 싶어서 사봤다.

바로 이니스프리 로얄 허니 인리치 에센스!

그나마 기초 케어 중간단계에서 거부감 없이 잘 맞아서

무난하게 쓰고 있는 중이다.

 

 

 

 

 

 

 

오늘 등장하는 유일한 색조 템. 유리아쥬 cc크림이다.

얼굴에 홍조가 너무 심해서 뭐라도 좀 발라야 하긴 해서..ㅠ

근데 일반 화장품 브랜드는 너무 독할 것 같고,

고민하다가 '그럼 약국 브랜드에 있는 색조를 사보자!' 라는 결론을 내리고

처음으로 사본게 이거다.

예민한 피부에도 자극없이 잘 맞는데 문제는 내가 색을 잘못 사서ㅋㅋㅋㅋ

그대로 쓰면 너무 어둡고 태닝한 것 처럼 됨ㅋㅋㅋㅋ

그래서 잘 맞는 선크림이랑 섞어서 색을 좀 밝게 바꿔서

바르고 있고, 턱 부분은 그대로 써서 나름 쉐딩 효과를 주고 있다ㅋㅋ

다 쓰면 다시 밝은 홋수로 살 예정이다.

 

 

 

 

피부 예민해지기 전에는 나름 어떤 성분이 잘 맞는지 파악이 됐어서

적당하게 괜찮은 제품 잘 사서 썼는데

이제 피부 상태가 완전 건조+예민함으로 바뀌어서

기초템 유목민 됨...ㅠ 게다가 초중반까지 잘 맞는 것 같다가도

갑자기 또 자극적이게 느껴져서 지금 완전 길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다.

 

다행히 이번 여름에 한국에 들어갈 예정이라

반드시 피부과에 가서 진찰받을 것이다..ㅠ

피부가 낫는 것 까지는 기대 안하더라도 좀 확실하게

내 피부가 어떤 상태인지 진찰을 받아야 거기에 맞춰서

기초 화장품 정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두번째 의사선생님이 처방해준 가려움증/염증 약이 효과가

생각보다 컸다!

먹은지 3일째 될 때부터 밤마다 느껴지던 열감이랑 가려움이

싹 사라졌다...!

아 그리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주 원인을 찾았는데

그건 바로 남자친구놈의 수염이었다.

가려움증 없는 평화를 즐기고 있었는데

쟤가 얼굴 한번 부비니까

그 자리만 빨개지고 바로 가려움증 올라와서 긁게됨...

바로 수염 접촉 금지령을 내렸다.

근데 쟤가 특별히 얼굴을 안 씻고 이런게 아니라

수염이 더럽다기보단, 예민한 얼굴에 수염같이 까끌하고 날카로운게

얼굴을 부벼대니까 바로 예민함이 돌아온 것 같다.

수염있는 분들은 여자친구한테 너무 부벼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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