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두 번째이자 마지막 알바도 나름 특별했다.
채용될 땐 잘 몰랐는데 교육받으러가 보니 세상에
프리즈 안내 알바였잖아~~!!!
프리즈는 엄청 큰 규모의 아트페어로, 올해 키아프와 함께 주최되었다.
티켓값도 비싸서 아마 가고 싶어도 엄두도 못 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알바로써 참여할 수 있다니! 너무 기뻤다.
게다가 너무나 감사하게도 일하는 사람들은 일하기 전에 일찍 오면
일찍 온 만큼 전시장에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었다.
VVVIP의 기분을 약간은 맛 볼 수 있었달까...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못 보던 작품도 있었다!
출입증으로 내부에 있는 런던베이글도 5 퍼였나 10 퍼 할인받을 수 있대서
처음 먹어봤다. (근데 걍.. 베이글이었음. 쏘리.)
또 알바들 유니폼으로 스톤아일랜드에서 프리즈와 콜라보로 제작한
한정 티셔츠를 두 장이나 주는데 정가가 무려 30만 원..
제일 작은 사이즈를 받았는데도 외국 사이즈라 좀 컸다.
근데 통근길이 워낙 더워서 소매까지 겨땀이...
첫날 땀 때문에 많이 곤란함을 느껴서 코엑스 올영에서 바로
땀 티슈사서 잘 쓰고 다녔다.
(걍 다른 옷 입고 일하는 곳에서 유니폼으로 갈아입어도 됐는데
겁나게 귀찮았어용)
최저시급에 안내 일은 꽤 힘들었지만 혜택이 참 좋았다.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왔다고 들었는데 내가 본건
노홍철 님 한 분 뿐이었다..ㅋㅋ(근데 진짜 훤칠하셨음)
(아 낸시랭 님도 봄! 진짜 눈앞에 바로 지나갔는데
어깨 위 고양이가 아니었음 바로 못 알아볼 뻔했다.)
아무래도 엄청 큰 행사장이라 입구가 많았다 보니...^^
그래도 아트페어다 보니 뭔가 엄청 힙스럽게 입고 다니는
선남선녀들을 엄청 많이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스타일들을 실제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났음.
누군지 기억은 안 나는데 어떤 남자 아이돌이 온다고 해서
몇몇 팬걸들이 가짜 티켓으로 몰래 들어가려고 하기도 했었다.
(근데 불가능함. 티켓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티켓도 캡쳐본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효과가 들어가 있는 찐 티켓이어야 입장시켜 주거든요..)
연예인 좋아해서 따라다니는 거야 자기 맘이니 그렇다 치는데
저렇게 민폐는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암튼 기회가 된다면 이런 알바는 또 하고 싶다.
프리즈 알바 담당하신 분이 다른 알바도 주셨는데
그건 내가 참여할 수 없게 급하게 스케줄이 바뀌는 바람에 못 함ㅠ
이런 식의 단기 알바는 한 번만 괜찮은 곳에서 일하기 시작하면
계속 일 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은 듯하다.
교육비+ 4일 일정 정산받아서 정말로
목표금액이었던 200만 원을 채울 수 있었다! 뿌듯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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