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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학생의 삶/건강

칸디다질염 예방 관리 & 재발방지 & 내 짬지는 내가 지킨다

by 거품벌레뽀글뽀글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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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의 입장에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비전문가적 지식과 조언입니다.

칸디다성 질염이 의심된다면 자가치료 하지 마시고 꼭!!!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치료받으세요.***

 

 

칸디다성 질염은 성병이 아닌 곰팡이성 질염으로,

원래 인체의 장, 항문, 입안에 조금씩 존재하는 곰팡이 친구다.

그런데 이게 다양한 이유 (스트레스, 면역 저하 등등)으로 과도하게 증식하면

신체 여러 부위로 퍼지면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그리고 이게 여성 신체에서는 하필이면 연약한 질에 증식을 하는 경우가 많고,

그게 바로 칸디다성 질염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병도 아니고 비위생적으로 관리해서 생기는 질병이 아니다.

(물론 한번 칸디다성 질염에 걸리면 짬지 관리를 신경 써서 해야겠지만,

위생 자체가 칸디다 질염의 원인이 되는 건 아니라는 소리다.)

그러니까 짬지를 필요 이상으로 깨끗이 씻는다고 해서 

칸디다 질염을 치료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너무 지나치게 깨끗이 씻으면 

질의 산성 농도가 어쩌고 돼서 더 안 좋아진다고 한다.

산부인과 선생님도 나한테 손가락까지 넣어서 씻는 것은 좋지 않다고 알려주셨다.

 

일단 어느 정도의 냉은 자연스러운데,

이 냉이 두부나 치즈처럼 덩어리지거나 농도가 묽고 시큼한 냄새가 나면

칸디다성 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칸디다성 질염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연두색 분비물이 나오고 짬지가 엄청 가렵기도 할 것이다.

 

약간 TMI지만 나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질염? 그게 뭐죵? 할 정도로 튼튼 짬지였다.

심지어 귀찮아서 며칠 안 씻어도 몸에서 냄새는 날지언정 질염은 없었다.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 너무 한 번에 극심한 스트레스 + 

본의 아니게 주변 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평소 같은 위생관리를 하지 못함 = 콤보로 갑자기 질염에 걸리게 된다.

그리고 질염은 식도염과 함께 나와 함께하는 질병 친구가 되고 마는데...

 

하여튼 이렇게 제일 심하게 칸디다성 질염에 걸리고 치료한 이후로는

저렇게 제일 심한 단계인 초록색 분비물이 나오는 일은 없지만

뭐랄까... 은은하게 항상 함께 살고 있는 느낌?

항상 칸디다성 질염이 나를 노리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칸디다성 질염을 평소에도 예방차원에서 혼자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제일 쉬운 것은 여성용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다.

실제로 질 유산균을 섭취하고 효과를 많이 봤다.

질 유산균은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정말 많고 좋은 브랜드가 많이 나오니까

찾아보고 본인 기준 적합해 보이는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솔직히 가격이 좀 비싼데, 그래도 한번 먹기 시작하면

응가도 잘 나오고 질염도 예방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서 중단하기 어렵다.

 

두 번째로 나는 칸디다 서포트를 먹고 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칸디다성 질염은 칸디다 곰팡이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서

생기는 여러 증상/질병 중에 하나고, 이렇게 칸디다 곰팡이가 많이 증식한 상태를

오래 방치해두면 다른 장기나 뼈에도 염증이 생긴다고 한다.

구글에 칸디다 자가치료라고 치면 이 칸디다 곰팡이 증식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영양제들과 식단, 생활습관을 공유해주는 블로거 분들의 글을 많이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식단 관리나 생활습관까지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칸디다 서포트를 복용하고 있다.

원래 한 번에 두 알 복용인데 내 기준 알약이 너무 커서 아침에 한알, 저녁에 한알 이렇게 나눠서 먹고 있다.

근데 나처럼 주먹 구구식으로 하면 솔직히 효과는 미미해서,

위의 블로그 글을 보시고 좀 더 단계별로 칸디다 균을 관리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다.

 

 

세 번째 방법은 질정이다.

프랑스에 오기 전에 약국에서 칸디다성 질염 치료를 위한 질정을 두 통 사 왔다.

나는 탐폰을 쓰는데도 처음에 질정을 넣을 때 좀 어려워서,

탐폰 경험이 없거나 이런 삽입(?)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어려울 수도 있다.

난 그냥 알약을 알아서 최대한 깊숙이 넣는데, 이게 너무 낯설고 어려운 사람들은

어플리케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질정은 삽입 후에 냉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편이고 사용설명서에도 삽입 후에

누워있는 게 좋다고 하니까 활동하는 낮시간이 아닌 숙면을 취하기 전에 사용하는 게 좋을 것이다.

 

 

네 번째 방법은 생활습관이다.

질염과 친구 먹은 뒤로는 항상 짬지를 습하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샤워 후에 드라이기로 짬지를 말리면 좋다고 하는데,

이건 드라이기에 있는 먼지나 이물질들이 있어서 좋지 않다고 한다. 짬지는 자연건조가 좋다. 

나는 샤워후에 한쪽 다리를 변기에 올려놓고 쩍벌 한 채로

양치도 하고 스킨 크림도 바르면서 짬지가 바깥공기를 쐬면서 잘 마를 시간을 준다.

솔직히 짬지가 이때 아니면 언제 세상의 빛을 보겠는가!

이렇게 하루에 한두 번씩 짬지 세상 구경시켜준다고 생각하고 잘 말려주자.

 

집에 혼자 있을때 가능하다면 펄럭펄럭 통 넓고 통풍 잘되는

잠옷바지만 입고 팬티는 안 입고 지내는게 좋다.

요즘따라 짬지도 습하고 영 칸디다놈이 날 노리는것 같은데? 싶을 때 

이렇게 좀 노팬티로 생활해주면 다시 좋아졌다.

지하철에서 쩍벌하는 개저씨한테 빙의됬다고 생각하고

으어~!!! 하면서 쩍벌하고 다니면 재밌다. (물론 집에서!! 혼자 있을 때!!!)

 

또 털쟁이분들은 왁싱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털이 생각보다 짬지를 많이 습하게 하고, 이물질이 묻어서 위생에 좋지 않다.

(사실 이건 사바사 케바케지만 나 같은 경우는 왁싱을 하면서 효과를 많이 봤다.)

 

다섯 번째 방법은 질염용 크림(연고)이다.

한국에 있을 때 알았다면 구매했을 텐데, 질정 말고는 몰라서 못써봤다.

그래도 요새는 여성건강이 많이 수면 위에 올라오면서

꽤 다양한 칸디다성 질염 연고가 나오는 듯하다.

예전에 어떤 유튜버분이 질염용 연고를 광고하는 영상을 봤던 것도 기억난다.

질정이 어려운 분들은 연고를 사용하는 게 한결 편안할 듯.

 

 

 

2022.02.16 - [프랑스 유학생의 삶] - 해피 셀프미용 벌써 3년째,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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