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서두가 좀 길어서 바로 리뷰 보고 싶으신 분은 두 문단 아래로 이동해주세요^()^*
(자꾸 짬지 이야기하니까 짬 광공 같은데 맞음 질의 삶 상승=삶의 질 상승)
나는 매년 비행기를 최소 두 번 타는데, 여름방학 때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귀국할 때 한 번, 그리고 돌아갈 때 한 번이다.
유학생활도 햇수로 거의 5년이라 이젠 11시간~13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는 게 익숙하다.
보통 첫 음료를 줄 때 화이트 와인을 달라고 한 다음, 그 술기운으로 잠을 자다가
밥을 주면 먹는다. (이때 꼭 비닐에 들어있는 빵은 따로 꽁쳐둔다. 동생 주면 좋아한다. 이유는 모름.
아니면 한국에서 프랑스로 도착했을 때 당장 배고플 때 요긴하다.) 그리고 이때만큼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해서
오프라인으로 재미난 동영상, ASMR을 저장해 두고 넷플릭스로 시리즈를 저장해 두고 요긴하게 본다.
물론 자기도 하는데, 자세가 엄청 불편해서 제대로 자는 건 불가능하다. 또 배고파 죽기 직전에 부리또같은 간식을 주는데,
이거 자다가 놓치면 엄청 서럽고 억울하고 슬프다. (하지만 소심해서 달라는 말은 못 함)
자다 일어났는데 음식 냄새는 솔솔.. 게다가 다들 아무것도 안 먹고 있다!? 벌써 먹고 치운 거야? 나만 못 먹은 거냐고! 억울하다!
(간식으로 주는 아이스크림을 못 먹은 게 몇 년 전인데 아직도 억울하다... 쒸익!)
게다가 두 번째 끼니는 비행기 착륙 전 1시간 30분 전쯤에 주기 때문에 이 간식 때를 놓치면 굶어 죽는다.
아무튼 나름 비행기의 생리를 깨우치고 있는 나는 작년에 11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서 제대로 씻지 못해서
질염이 폭발하고 마는 슬픈 일을 겪고 만다. (이때 한 것도 없는데 성병 걸린 줄 알고 두려워함;; 블루투스 성병이냐ㅠ바보)
게다가 코시국이라 격리기간 지키느라 이주일 동안 산부인과도 못 가고...ㅠ
일부러 아침 점심 저녁으로 깨끗이 씻어서 좀 호전된 상태로 병원에 가긴 했다.
산부인과 선생님도 그렇게 심했는데 병원도 안 오고 이 정도로 나아졌어요? 하고 놀라심.
이런 일 때문에 이번에 한국 올 때도 또 질염이 도질까 봐 열심히 짬지 건강에 신경 쓰고 탑승했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올리브영을 슬슬 구경하다가 완전 신박한 템을 발견하는데...!!!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여성 청결제가 있다는 정도만 알았지, 짬티슈가 있다는 건 모르고 있었다.
(이 뒤로 저번에 리뷰했던 이니스프리 여성청결제를 산 것임)
과연...! 비행기에서 엄청 요긴할 것 같다는 생각이 팍 들었다.
액체도 아니고, 이 정도면 비행기에 당연히 가지고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비행기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랜 시간 동안 밖에 나와있어야 하거나,
생리 중 찝찝하고 냄새가 신경 쓰일 때, 냉같은 분비물이 심할 때도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물론 분비물이 많이 심하면 산부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내가 구매할 때도 두 개 묶음 상품으로 세일까지 하고 있었다.
일부러 식물나라 제품을 산건 아니고, 다른 짬티슈들이랑 가성비/효율성 대결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생각해보니 세 번째 식물나라 제품 리뷰다.
그런데 저 노란색 스티커로 너무 딱 붙어있어서 두 개를 떼어내는데 좀 힘들었다.
끈적이도 남고... 그냥 얇은 비닐 정도로만 둘러주지....🥲
쑥 성분이 들어갔다고 한다. 이제 보니 변기에도 버릴 수 있다는데,
몰랐고 앞으로도 신경 쓰여서 계속 휴지통에 버릴 것 같다.
옆에 지저분한 부분이 그 노란색 스티커 떼어내면서 생긴 흔적...ㅠ
웬만한 작은 가방이나 파우치에도 넣을 수 있는 얇고 작은 사이즈다.
아무래도 연약한 곳에 닿는 부분이다 보니 성분도 성분이지만 재질도 중요한데,
약간 톡톡하면서도 치밀하고 보들한 부드러운 재질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프랑스행 비행기를 탈 때 이걸 가지고 탔는데 정말로 요긴하게 잘 썼다.
볼일을 보고 씻지 못해도 이 티슈로 한번 닦으면 위생적이고, 나름 깔끔하고 개운한 기분이었다.
다만 티슈 한 장의 면적이 꽤 큰데, 한번 쓱 닦고 버리게 돼서 그 부분이 좀 아까웠다.
+앗 향기는 은은한 향으로, 호불호가 갈릴만한 느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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