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화장도 잘 안 하는 나에게 로망이 하나 생겼으니,
바로 깔끔하면서도 시크한 프렌치 메이크업이다.
자연스러운 얼굴에 입술만 딱 빨간 게 시크하고 또 편해 보였다.
아무것도 안 해도 빨간 립만 바르면 대충 구색도 맞고
프렌치 스타일이라는 그럴듯한 이름도 있으니, 아주 아주 끌렸다.
그러나 문제는 나는 내 피셜 친구 피셜 동생 피셜 여름 뮤트...
쨍한 색보다는 뮤트톤이 잘 어울리지만 그렇다고 파스텔톤은 안 어울리는
복잡스러운 피부색 가지고 있다. 이런 얼굴에 쨍한 레드 립을 어떻게 바르지?
하지만 바르고 싶어! 안될 건 또 뭐야!
그래서 동생님을 데리고 올리브영에 갔다.
동생은 색을 보는 눈이 굉장히 정확한 편이라, 엄마랑 나는 동생의 선택을 맹신하는 편이다.
그리고 올영에서 진짜 거짓말 안치고 거의 삼십 개 넘게 테스트해봤다.
처음에는 그냥 목적 없이 간 거라서 나한테 어울리는 뮤트톤 립을 찾겠다고 마구 내 양 손등, 팔 안쪽에 발라보다가
갑자기 레드 립 욕구가 폭발해서 동생을 졸라서 어울리는 레드 립을 골라달라고 했다.
(다행히 동생도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골라주었다.)
그래서 나도 마음에 들고 동생도 윤허한 롬엔 제로 매트 립스틱 17 레드 히트!
당시에 무신사에서 할인 중이라 인터넷으로 싸면 더 싸다고 동생이 알려줬고
내 생일선물로 사줬다 히히 싸랑한다 동생에 바르면서 늘 니 생각하고 있엉💗찡긋~😉
케이스는 깔끔하고, 뭔가 묘하게 매끈하면서 부들거리고 보들한게..
매트 립이 플라스틱으로 변하면 이런 느낌일까? 싶다.
색상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하얀색 전구가 끼워진 탁상 전등 바로 밑에서 찍었다.
실물 색상에 제일 가깝게 찍었다고 자부함!
너무 쨍한 색도 아니고, 너무 오렌지도, 핑크빛도 아니고 정말 적절한 레드 그 자체.
향은 신기하게도 정말 무향. 무향 같아요~아니고 진짜 아무 향도 없다.
손등과 팔 안쪽에 발라본 발색샷.
위아래가 피부색이 좀 다르기 때문에 피부색마다 어떻게 발색이 되는지
보기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찍어봤다.
처음부터 저렇게 진한 발색은 아니라서 그라데이션으로 바르기에도 좋을 것이다.
가끔 급하게 나갈 때 살짝 안쪽에만 바르고 손가락으로 문질러주면
적당히 혈색이 있고 좋아 보인다.
거의 매일 바르고 다녀서 막 바르고 셀카도 많이 찍었다ㅎㅎ
첫 번째는 좀 노란색 빛 아래에서 찍었는데 그러면 약간 분홍색이 부각되는 편.
두 번째 세 번째 사진은 백열전구 아래에서 찍었다.
첫 번째 사진만 셀카고 두세 번째는 후면 카메라. 보정 어플은 안 썼다.
이건 바르고 나서 뭐도 좀 먹고, 물도 마시고 밖에서 말도 하면서 좀 지워진 모습이다.
거의 하루 오후 끝~ 하루 끝자락에 찍은 사진. 물론 중간에 한번쯤 덧바른 적도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입 안쪽부터 지워지고, 겉에 립 라인만 남아있다. 하지만 착색도 진하고
매트립 답게 지속력도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마스크에 적게 묻어 나오는 편이다.
나중에 레드 히트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웜톤 쿨톤 모두에게 잘 맞는 레드립으로 유명한 모양이다.
(이거 보고 오올~ 내 동생 역시 보는 눈이 좋은걸~ 하고 감탄했다😭)
레드립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이 제품으로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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