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촉촉한 입술 :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1~2년 전부터 몸, 얼굴, 입술 다 건조해졌다.

그렇다 보니 원래는 일 년에 한두 번 발라볼까 말까 하던 립밤도

이제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달고 살고 있다.

 

그런데 유리아쥬 립밤 세 개 세트를 쓰다 보니

거의 일 년 반 동안 유리아쥬 립밤이랑 선물 받은 이브로셰 립밤

그리고 이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만 쓰고 있다ㅋㅋㅋㅋ

그래서 다양한 립밤을 써봐서 비교에 자신 있다! 는 아니지만

확실히 이 라네즈 립 마스크가 좋은 제품인 것은 맞다.

 

다른 립밤들은 지방으로 막을 씌워주는 느낌이고 아침에 일어나 보면

밤에 바르기 전과 비슷한 상태로 건조하게 돌아와 있는데,

이 립 마스크를 바르고 자면 촉촉하게 수분 공급해주는 느낌이다.

끈적거리는 거 특히 잘 때 극혐 하는 편인데 (배게에 묻고 머리카락 묻고...)

전혀 그렇지 않고 아주 산뜻하다. 

특히 입안으로 향이 진하게 들어오는 걸 너무너무 싫어하는데

라네즈 립 마스크는 향은 은은하게 좋은 베리향인데

입술을 핥핥하거나 바른 채로 물을 마셔도 그렇게 향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다.

(그런 면에서 이브로셰 립밤은 향이 센 편이라 손이 잘 안 간다.)

 

참고로 라네즈와 토니모리 그리고 기타 한국 기업 제품이

세포라 온오프라인에 판매되고 있다.

세포라에서 라네즈 제품이랑 토니모리 본지는 꽤 오래됨.

대신 할인 없이는 사기 아까울 정도로 한국 가격에 비해 비싼 편이다.

 

 

 

 

 

 

맨 위 이미지는 라네즈 공식 홈페이지, 두 번째 이미지는 세포라 홈페이지다.

한국 돈으로 이만 이천 원인데 23유로에 파는 거 양심 어디 간 거야?

(오늘 환율 기준으로 2만 2천 원은 약 16유로)

하긴 프랑스에서는 나름 수입품이니까 이 정도는 비싸게 받는 건가...

근데 프랑스 브랜드인 이브로셰는 프랑스 정가랑 한국 정가랑 많아도 이천 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걸...

(궁금해서 같은 제품 가격 올영이랑 프랑스 사이트 비교해봄)

대신 프랑스 현지에서 이브로셰는 좀 아주머니들이 많이 쓰는 이미지고

뭐 싼 거 하나만 사도 정품이나 샘플, 파우치를 마구 뿌리는 편, 할인율도 크다.

나도 조금 구매하고 받은 정품 헤어크림이 두통이나 되고 파우치는 세네 개가 넘는 듯...

 

 

 

 

 

작년에 라네즈 파란 통 슬리핑 팩이랑 기타 등등 구매하고 

립 마스크 샘플을 두세 개 받았는데, 사실 내 입장에서 3g도 꽤 양이 많다.

쓴 지 최소 5개월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한참 남았다.

20g이면 진짜 엄~청 오래 써야 할 것 같은데, 화장품 유통기한에

이런 오픈된 립밤은 위생적인 문제도 있고...

차라리 이런 작은 사이즈들을 묶음으로 팔거나

유리아쥬, 버츠비 립밤처럼 돌려 쓰는 형태로 바꿔 팔면 좋을 것 같다.

(근데 또 그러기에는 제형이 너무 무르고.. 지금 케이스 형태가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 같긴 하다.)

 

 

 

 

 

 

손가락 체온에 적당히 잘 녹는 제형이라 너무 딱딱하거나 무르지 않고,

적당히 원하는 양을 잘 묻혀서 펴 바를 수 있다.

향은 베리, 애플 라임, 자몽, 민트 초코(???) 이렇게 네 가지가 있는데

민초 불호파로써 민초향은 좀 황당하고 베리 향이 가장 무난하니 괜찮은 것 같다.

신기한 건 프랑스에 수입되는 립 마스크가 향이 다르고 더 많은데,

애플 라임이랑 민초향이 없는 대신에 스윗캔디, 바닐라, 레몬 소르베 그리고 초콜릿 향이 있다.

초콜릿 향이랑 스윗캔디 향이 궁금한데 나중에 세포라에 또 가게 되면 맡아봐야겠다!

 

 

+며칠 뒤에 집 돌아가는 길에 세포라에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세상에나 이니스프리도 입점했다. 그린티 라인, 비자 라인 기초제품 몇 개랑

화산송이 크림 그리고 화산송이 마스크팩도 있었다!

토니모리는 안 보이는 게 철수한 듯하다.

라네즈 코너로 갔는데 레몬 소르베만 테스터가 있어서 향을 맡아봤다.

딱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파는 레몬 소르베 향이었다.

상큼하면서 좀 침 고이는 향ㅎㅎㅎ 스윗캔디도 궁금했는데...

베리 향이 제일 무난한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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