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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학생의 삶/건강

프랑스 탐폰 종류와 사용법 알아보기!

by 거품벌레뽀글뽀글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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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살 때는 마트에서 한 번도 탐폰을 파는 걸 못 봤었다.

그리고 뭔가 삽입형 생리대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고,

그래서 한국에 살 때는 늘 생리대만 착용했었다.

 

프랑스에 오고 나서는 현지 마트에서 생리대를 사서 썼는데

한국은 좋은 생리대 = 두툼함이라는 느낌이라,

부직포처럼 얇은 생리대가 신기했었다.

그러나 한국 생리대와 비교했을 때 특별히 떨어지는 점은 없고,

가격도 싸서 여름방학에 한국에 갈 때마다

두둑이 챙겨갔었다...ㅋㅋㅋㅋ

(남으면 그냥 당근에 나눔 하고 온다)

 

(그래서 오히려 나중엔

'한국은 왜 쓸데없이 생리대를 두껍게 만들까?

통기성도 안좋고 얇아도 흡수율 차이도 별로 안나는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그렇게 살다가 문득 마트 생리대 코너에 함께 쌓여있는

탐폰들이 눈에 띄었다.

많은 여자들이 다 탐폰을 쓰는데

왜 난 거부감을 느낄까?

 

그렇게 탐폰도 조금씩 써보기 시작했다.

결과는

 

대 만 족!!!

 

생리대는 제품 특성상 무조건 습기가 차고

날개를 잘못 붙이거나 구겨지면

Y존이 쓸리기도 하고

밑에 다 흡수되지 못한 생리혈이 묻어서

다방면으로 불편함이 컸는데,

 

탐폰은 삽입하기만 하면 끝나니까

너무나 산뜻.....!!!!

 

물론 양이 많을 대는 샐까 봐 약간 걱정이지만

그럴 땐 대형 탐폰을 자주 갈아주면 문제없다.

(라고 말하고 맨날맨날 빤쓰 손빨래하는 나...^^

그치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매번 타이밍을 놓쳐벌임)

 

그렇지만 이론상 6-7시간 숙면동안은 문제가 없다.

내가 맨날 열 시간 동안 자서 그럼... 하하

 

 

원래 생리 때마다 밑이 빠질 듯한 느낌,

붓는 듯한 느낌이 늘 있었는데,

(아마 모든 여자들이 느끼는 불쾌감일 듯?)

이게 습기 때문에 그랬던 건지

탐폰 착용을 시작한 이후로

그런 느낌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생리혈이 울컥 나오는 느낌도

전혀 없어서 정말 편안~하다.

 

물론 생리통이랑 피로감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ㅎㅎ

 

탐폰을 차면 생리를 안 하는 느낌이라

심리적으로도 좀 더 능동적이게 되는 기분이기도 하다.

 

 

그럼 이제부터 내가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탐폰 몇 가지를 보여주면서

간단한 사용팁도 알려주겠슴다

 

 

 

 

 

브랜드는 까르푸 자체 브랜드고 가격은 약 4유로 미만.

20개 들어가 있다.

탐폰 입문자라면 양이 많은 초반은

익숙한 생리대를 착용하고, 양이 점점 들어드는

4-5일 차부터 소형 탐폰을 시도해 보는 게 좋다.

(소형 - 중형- 대형 차이는 박스에

물방울 개수로 확인 가능. 보통 2개 정도면 소형임)

 

소형 탐폰인 만큼 크기도 작고

이 탐폰은 어플리케이터가 플라스틱이라

착용 중 이물감도 훨씬 적고 사용감도 부드럽다.

 

 

 

 

 

 

 

보다시피 중지-검지 굵기정도로 부담스러운 굵기가 전혀 아님.

(제 손이 작은 편인 것도 감안해 주세요)

꺼내면 저렇게 겉에 사탕봉지처럼 포장이 되어있어서

뜯어서 열면 탐폰이 나온다.

 

 

 

 

 

 

보통은 절대로 탐폰 실이 빠질리는 없지만,

그래도 정말 혹시 몰라서

나는 늘 착용 전에 저렇게 탐폰 실을

살짝 당겨본다.

(하지만 탐폰 실이 빠져서

병원에서 꺼내는 경우는

정말 매우 매우 매우 드문 일이라는 거)

 

 

 

타이머로 혼자 찍어서 초점이 나가벌임ㅠ

 

 

 

탐폰 실을 확인 한 후에는 주사기 쓰듯

뒤에 손잡이를 꺼내면 된다.

보통 플라스틱 어플리케이터는

웬만큼 힘을 세게 주지 않는 한

밖으로 완전히 빠지는 일은 없다.

 

 

 

 

 

 

 

이후는 약간 사진으로 설명 불가능하니

탐폰 박스에 들어있는 설명서로 대체...

 

저렇게 사진처럼 주사기 잡듯이 해서

적어도 엄지손가락이 잼쥐에 닿을락 말락

할 때까지 삽입해야 함.

 

괜히 쫄아서 제대로 장착 못하면

진짜 이물감이 심하고 아프기도 함.

 

초반에는 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게 자기가 편한 자세나 각도를 차근차근

찾아가야 된다.

 

다리 벌리고 쭈그려 앉는 자세가

제일 안정적인 듯?

(완전 쪼그려 앉는게 아니라

약간 스쿼트 하듯이 숙이는 정도)

한쪽 다리만 들어 올리는 건 개인적으로 잘 안 되는 거 같다.

 

민망한 표현이지만 한 손에는 어플리케이터를 들고

한 손으로는 살짝 벌려..주면... 더 장착이 편하다

여자분들 뭔 말인지 아시죠...하하;;;

 

성 경험이 아직 없는 친구들은 힘들겠지만

일반적인 성인 여성들은

정말 이물감에 예민하지 않은 이상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건 기존에 쓰던 까르푸 탐폰을 못 찾아서

구매했었던 브랜드다.

탐팍스라고 얘도 대중적인 탐폰이다.

 

그런데 유독 저 파란 친구가 쓰기 약간

일반 탐폰이랑 쓰는 방법이 다르다.

 

 

 

 

 

 

생긴 건 일반 탐폰이랑 똑같은데,

저 손잡이 부분을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당겨야 제대로 장착이 된다.

 

처음에 몰라서 불량품인 줄 알고

몇 개 버림...ㅠ

 

 

 

 

 

 

 

저렇게 소형 탐폰으로 짬좀 차면

대형 탐폰을 시도할 차례다.

 

개인적으로는 저거보다 초대형 탐폰이면

쓰는 게 좀 부담스럽고

좀 컨디션 별로면(?)

삽입할 때 뭔가 잘 안되고

힘들어서 저 이상은 안 씀.

 

Non-plastic 이면

어플리케이터가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라는 뜻이라 잘 살펴봐야 한다.

 

종이 어플리케이터가 생각보다 좀

이물감이라고 해야 하나,

쓸 때 어색한 감촉이 느껴져서...

게다가 플라스틱 어플리케이터와 달리

종이 질감이 매끄럽지도 않아서

초반에는 좀 거부감이 들기도 했었다.

 

 

 

 

 

왼쪽이 대형 탐폰, 오른쪽이 소형 탐폰이다.

비교를 위해 한 번 둘이 같이 사진을 찍어봤다.

 

막상 찍어보니 생각보다 굵기 차이가 잘 안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사용할 때 꽤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소형 탐폰은 새끼손가락 느낌이라면

대형 폰은 엄지손가락 느낌?

 

 

 

 

 

엄지 손가락에 대보니까 굵기가 비슷하긴 함

 

 

 

 

 

 

 

이 종이 탐폰의 최대 단점은

플라스틱 탐폰과 달리 어플리케이터가

정말 훌렁훌렁 잘 빠진다는 거다ㅋㅋㅋㅋ

겉에 포장 종이 뜯고 꺼낼 때마다

거의 매번 빠짐ㅠ

 

살짝만 빠지면 다시 끼우기 쉽지만

실이 안쪽으로 들어갈 정도로 많이 빠지거나

아예 빠지는 경우

실을 다시 꿰는 게 은근히 어렵다.ㅠ

 

그래도 하루에 많으면 다섯 번씩 쓰는 탐폰이라

매번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는 게

좀 부담스럽기도 해서

그 부분에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착용 후에 탐폰 실은 그냥 냅두면 되는데

일상적으로 용변 볼때 그냥 두면

젖어서..(오늘 민망한 표현을 참 많이 쓰는군 하하)

뒤로 끼우기엔 응꼬 때문에

위생에 안 좋으니

앞 쪽으로 끼워주면 젖지도 않고

나이스함

여자분들 뭔말인지 알쥬?^^찡긋

 

뺄 때는 그냥 손가락으로

돌돌 말아 잡아서 꺼내면 됨.

 

맨 손가락으로 만지기 싫으면

휴지 접어서 잡으세용

 

초반에 샐까봐 걱정되서 너무 일찍 빼면

오히려 탐폰이 젖어있지 않아서

빼기 힘들고 아프고 이물감이 심하니까,

적어도 두 시간 이상은 착용하는 것을 추천함

 

공중화장실이라면 휴지에 잘 말아서

깔끔하게 버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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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없지만 어플리케이터가

아예 없는 탐폰도 있는데,

그건 진짜 고인물 템임.

 

생리 터져서 급하게

학교 화장실에 비치된

논 어플리케이터 탐폰 써봤는데

ㄹㅇ 무식하게 쑤셔넣는...;;;(민망쓰)

그런 형태라..

어플리케이터가 없다보니

제대로 장착하려면 손가락까지 넣게되서

위생적으로도 느낌적으로도 정말 별로ㅠㅠㅠ

 

급한 게 아니면

가급적 쓰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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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요즘엔 한국에도

다양한 형태의 탐폰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삽입형 생리대에 거부감이 있었던 사람으로써,

착용후에 '쉬발 왜 아무도 나한테

이거 좋다고 안알려줌?'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억울했으니

 

특히 생리대 때문에

-습함

-이물감

-밑이 붓고 빠지는 느낌의 불쾌감

-날개 때문에 생기는 Y존 쓸림

등이 불편했다면,

한 번쯤은 꼭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프랑스 생리대 추천 포스팅도 써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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