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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학생의 삶/뷰티알못의 화장품리뷰+피부관리

립 아카이빙 ~잃어버린 퍼컬을 찾아서~

by 거품벌레뽀글뽀글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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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영에서 세일하길래

립 오천팔백 개 발색해 보고

신중하게 고른 립이 개 망해버려서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

분노가 차올라 쓰는

립 아카이빙 글.

 

들어가기 전

 

전문가에게 진단받아본 적은 없으나

형광끼 있는 핑크 주황 혹은

쨍한 초록 파랑등이 안 어울리는 점,

한 톤 채도가 빠진 흰 옷이나 회끼가 한 방울 들어간

베이지 파란색 연두색 연보라색 등이 잘 받는다는 점에서

여름 뮤트로 추정 중.

 

 

 

2024.09.02 - [프랑스 유학생의 삶/의] - 퍼컬용 옷 아카이빙

 

 

화장은 안 해도 벌거벗고 다닐 수는 없다 보니

평생의 데이터가 쌓여서 나름 옷 색은 잘 골라 입고 다님.

 

 

얼굴에 바르는 립의 경우 모브끼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얼굴이 시체처럼 회끼가 돌고 상당히 촌스러워진다는 점.

 

 

원래 입술 색

 

입술-입술사진-발색샷

 

윗입술이 좀 더 어둡고

기본적으로 좀 보라끼가 있기 때문에

조금만 모브컬러가 올라가도 보라색이 극대화되는 듯?

 

(오늘 피부 시술받는 바람에 얼굴이 전체적으로 불타는 고구마)

 

 

 

 

립-화장품-롬앤-포포크림-입생로랑-립라이너-틴트

 

 

립.. 생각보다 단출하다.

 

 

발색샷-립발색-화장품

 

 

왼쪽은 살짝 노란끼 도는 형광등 밑에서,

오른쪽은 푸른 끼 또는 하얀 형광등 밑에서 찍음.

 

+

프랑스 집구석 어딘가에서 잃어버리고 눈물을 흘렸던

 

2022.09.30 - [프랑스 유학생의 삶/뷰티알못의 화장품리뷰+피부관리] - 뮤트톤에게 찰떡콩떡 :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 베어그레이프 #25

 

 

 

2022.09.30 - [프랑스 유학생의 삶/뷰티알못의 화장품리뷰+피부관리] - 나의 레드립 로망을 이뤄준 : 롬앤 제로 매트 립스틱 레드 히트 17

 

 

1번 레드 히트는 여름에 쨍하게 쓰기 좋았다.

보통 레드 립스틱은 오렌지 끼가 있거나 핑크 끼가 있어서

엄두를 못 냈는데 이 레드 히트는 애매한 여름 뮤트에게 너무 잘 어울림.

 

 

 

 

2번 입생로랑 루쥬 볼립떼 샤인 ???컬러

 

 

 

 

육...년전에 선물 받은 립...

스스로는 결단코 사지 않았을 색인데

여름에 자연스럽게 쨍하니 잘 받아서 근래 엄청 잘 쓰고 있다.

슬프지만 단종된 데다가 컬러 이름이 지워져서

무슨 색인지 알 수가 없음... 너무 슬프세요.

 

 

 

 

 

3번 입생로랑 루쥬 볼립떼 샤인 번트 스웨이드

 

 

 

 

이걸 내가 직접 삼. 이건 오.. 년... 전에 삼....

당시에는 내 퍼컬 모름.

근데 톤그로 수준은 절대 아니고,

차분한 계절인 겨울에는 잘 바르고 있다.

이런 칠리 벽돌색은 안 어울리지만

질감 자체가 착색도 옅고 여리한 느낌이라 잘 쓰는 듯.

 

 

 

4번 롬앤 듀이풀 워터 틴트 라일락 크림

 

 

 

 

베어그레이프 이사하면서 잃어버리고

너무 슬퍼서 똑같은 거 사려다가

갑자기 미쳐서 이걸 사버림.

 

베어그레이프보다 핑크+흰 끼 도는 토끼혀 색이라

처음 열어 봤을 때 망했구나 싶었는데

웬걸 너무 자연스럽게 이뻐서

여름 내내 이 립이랑 2번 컬러 섞어서 너무 잘 쓰고 있음.

 

 

 

5번 롬앤 제로 매트 립스틱 핑크 샌드

 

 

 

 

이게 오늘 산 그 문제의 립스틱이다.

이제 나름 내 퍼컬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엄청 신중하게 고른 건데...

게다가 팔목 발색도 보면 라일락 크림이랑 크게 차이도 없다.

 

문제는 분명 매장에서는 연핑크로 보여서

'음 베이스립으로 쓰기 좋겠군' 하고 집어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갑자기 이 색기가 보라색이 됨??????

발랐더니 촌스러운 모브색이 됨????

어이없는 건 사진상으로는 핑크색으로 나옴????

 

진짜 눈이 고장 난 건가, 라일락 크림이랑 대체 무슨 차이일까

흰 끼가 안 들어가서 그런 건가

너무나 혼란스럽고 내 구천원 허공에 날려버려서 화남.

 

차라리 라일락 크림이랑 얘 둘다 안 어울렸으면

다시는 보라끼 조금이라도 들어간 립은

쳐다도 안 볼 거라고 다짐했을 텐데

그것도 아니라 너무나 황당함.

 

아니면 사실 라일락크림도 톤그로였던 건가??

제발

 

(+12월 13일 추가

근데 프랑스와서 쓰니까 생각보다 보라끼 안보이고

갈색 포포크림 위에 얹어서 잘 쓰는 중;;)

 

 

 

6번 닥터포포 레드 립밤

 

 

얘도 좀 어이없는 게 발색샷은

절대로 나한테 안 어울릴 법한 칠리 레드인데

막상 입술에 올리면 엄청 자연스럽게

핑크색으로 변함.

 

아침에 가방 안에 넣어둔 파우치 꺼내기 귀찮으면

화장실에서 얘만 바르고 나가기도 함.

 

 

 

7번 세포라 립 라이너

 

 

급하게 산 립라이너인데 친구가 색 골라줌.

사진상으로는 무채색 주황끼 도는 핑크인데

실제로는 주황 끼는 적고 올리면 자연스러움.

 

그냥 난 내 눈 찌르고

다른 사람들한테 골라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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