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에서 세일하길래
립 오천팔백 개 발색해 보고
신중하게 고른 립이 개 망해버려서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
분노가 차올라 쓰는
립 아카이빙 글.
들어가기 전
전문가에게 진단받아본 적은 없으나
형광끼 있는 핑크 주황 혹은
쨍한 초록 파랑등이 안 어울리는 점,
한 톤 채도가 빠진 흰 옷이나 회끼가 한 방울 들어간
베이지 파란색 연두색 연보라색 등이 잘 받는다는 점에서
여름 뮤트로 추정 중.
2024.09.02 - [프랑스 유학생의 삶/의] - 퍼컬용 옷 아카이빙
화장은 안 해도 벌거벗고 다닐 수는 없다 보니
평생의 데이터가 쌓여서 나름 옷 색은 잘 골라 입고 다님.
얼굴에 바르는 립의 경우 모브끼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얼굴이 시체처럼 회끼가 돌고 상당히 촌스러워진다는 점.
원래 입술 색
윗입술이 좀 더 어둡고
기본적으로 좀 보라끼가 있기 때문에
조금만 모브컬러가 올라가도 보라색이 극대화되는 듯?
(오늘 피부 시술받는 바람에 얼굴이 전체적으로 불타는 고구마)
립.. 생각보다 단출하다.
왼쪽은 살짝 노란끼 도는 형광등 밑에서,
오른쪽은 푸른 끼 또는 하얀 형광등 밑에서 찍음.
+
프랑스 집구석 어딘가에서 잃어버리고 눈물을 흘렸던
2022.09.30 - [프랑스 유학생의 삶/뷰티알못의 화장품리뷰+피부관리] - 뮤트톤에게 찰떡콩떡 :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 베어그레이프 #25
2022.09.30 - [프랑스 유학생의 삶/뷰티알못의 화장품리뷰+피부관리] - 나의 레드립 로망을 이뤄준 : 롬앤 제로 매트 립스틱 레드 히트 17
1번 레드 히트는 여름에 쨍하게 쓰기 좋았다.
보통 레드 립스틱은 오렌지 끼가 있거나 핑크 끼가 있어서
엄두를 못 냈는데 이 레드 히트는 애매한 여름 뮤트에게 너무 잘 어울림.
2번 입생로랑 루쥬 볼립떼 샤인 ???컬러
육...년전에 선물 받은 립...
스스로는 결단코 사지 않았을 색인데
여름에 자연스럽게 쨍하니 잘 받아서 근래 엄청 잘 쓰고 있다.
슬프지만 단종된 데다가 컬러 이름이 지워져서
무슨 색인지 알 수가 없음... 너무 슬프세요.
3번 입생로랑 루쥬 볼립떼 샤인 번트 스웨이드
이걸 내가 직접 삼. 이건 오.. 년... 전에 삼....
당시에는 내 퍼컬 모름.
근데 톤그로 수준은 절대 아니고,
차분한 계절인 겨울에는 잘 바르고 있다.
이런 칠리 벽돌색은 안 어울리지만
질감 자체가 착색도 옅고 여리한 느낌이라 잘 쓰는 듯.
4번 롬앤 듀이풀 워터 틴트 라일락 크림
베어그레이프 이사하면서 잃어버리고
너무 슬퍼서 똑같은 거 사려다가
갑자기 미쳐서 이걸 사버림.
베어그레이프보다 핑크+흰 끼 도는 토끼혀 색이라
처음 열어 봤을 때 망했구나 싶었는데
웬걸 너무 자연스럽게 이뻐서
여름 내내 이 립이랑 2번 컬러 섞어서 너무 잘 쓰고 있음.
5번 롬앤 제로 매트 립스틱 핑크 샌드
이게 오늘 산 그 문제의 립스틱이다.
이제 나름 내 퍼컬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엄청 신중하게 고른 건데...
게다가 팔목 발색도 보면 라일락 크림이랑 크게 차이도 없다.
문제는 분명 매장에서는 연핑크로 보여서
'음 베이스립으로 쓰기 좋겠군' 하고 집어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갑자기 이 색기가 보라색이 됨??????
발랐더니 촌스러운 모브색이 됨????
어이없는 건 사진상으로는 핑크색으로 나옴????
진짜 눈이 고장 난 건가, 라일락 크림이랑 대체 무슨 차이일까
흰 끼가 안 들어가서 그런 건가
너무나 혼란스럽고 내 구천원 허공에 날려버려서 화남.
차라리 라일락 크림이랑 얘 둘다 안 어울렸으면
다시는 보라끼 조금이라도 들어간 립은
쳐다도 안 볼 거라고 다짐했을 텐데
그것도 아니라 너무나 황당함.
아니면 사실 라일락크림도 톤그로였던 건가??
제발
6번 닥터포포 레드 립밤
얘도 좀 어이없는 게 발색샷은
절대로 나한테 안 어울릴 법한 칠리 레드인데
막상 입술에 올리면 엄청 자연스럽게
핑크색으로 변함.
아침에 가방 안에 넣어둔 파우치 꺼내기 귀찮으면
화장실에서 얘만 바르고 나가기도 함.
7번 세포라 립 라이너
급하게 산 립라이너인데 친구가 색 골라줌.
사진상으로는 무채색 주황끼 도는 핑크인데
실제로는 주황 끼는 적고 올리면 자연스러움.
그냥 난 내 눈 찌르고
다른 사람들한테 골라달라고 해야겠다!
'프랑스 유학생의 삶 > 뷰티알못의 화장품리뷰+피부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믹순 콩 크림 + 콩 에센스 리뷰 (1) | 2024.11.08 |
---|---|
올리브영에서 샀던 세일 물품 여러개 리뷰(한 달 이상 사용함) (3) | 2024.10.16 |
에르메스 향수 운 자르뎅 수르닐 바디, 헤어 오일 리뷰 (2) | 2024.06.27 |
Slay~ 독기 네일하고 하룻밤만에 떼버린 이유 (4) | 2024.04.27 |
호불호 기초 화장품 리뷰+피부 상태 근황+추가 (3) | 2024.04.13 |